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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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나이트' 프란시스 리 감독, 두 여인의 강렬한 러브 스토리로 컴백

기사입력 2021.03.03 11:19 / 기사수정 2021.03.03 11:1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데뷔작 '신의 나라'로 전 세계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유수 영화제를 휩쓴 프란시스 리 감독이 신작 '암모나이트'로 돌아와 이목을 집중시킨다.

'암모나이트'는 영국 남부 해변 마을에서 생계를 위해 화석을 발굴하는 고생물학자 메리(케이트 윈슬렛 분)와 요양을 위해 그곳을 찾아온 상류층 부인 샬럿(시얼샤 로넌)이 기적처럼 서로를 발견한 후,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 강렬한 사랑을 그린 감성 로맨스.

한적한 요크셔 시골에서 농장 일을 도우며 살아가는 조니와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게오르게의 가슴 저미는 아름다운 로맨스를 담은 '신의 나라'로 데뷔해 영화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프란시스 리 감독.

그는 이 작품으로 제33회 선댄스영화제 감독상, 제38회 런던 비평가협회 영국감독상, 제20회 영국 독립영화제 작품상 및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며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베를린영화제, 영국 아카데미, 시카고영화제, 스톡홀름영화제, 시드니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및 후보를 이어갔고, 제22회 부산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실력을 인정받았다.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매혹적으로 그려낸 유려한 연출은 그의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올 봄, 관객들의 마음에 각인될 강렬한 러브 스토리 '암모나이트'로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

영국 남부 라임 레지스 해변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관광객들에게 판매할 기념품용 화석을 찾으며 생계를 유지하는 고생물학자 메리와 그곳으로 요양을 온 상류층 부인 샬럿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렸다.

전작보다 더 우아하고 정교한 연출을 뽐낸 프란시스 리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제73회 칸영화제, 제45회 토론토영화제, 제25회 부산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실존 인물 메리 애닝에 대한 색다른 해석으로 '암모나이트'를 탄생시킨 프란시스 리 감독은 "메리 애닝은 나에게 강렬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녀가 어떻게 다시 마음을 열어 사랑하고 사랑받을 것인지, 인생에 경이로운 무언가를 들이는 것을 허락할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혀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메리 역을 맡은 케이트 윈슬렛은 "프란시스 리 감독은 굉장히 세밀하다. 응시, 멈춤의 순간, 눈길까지 모든 장면의 정확한 리듬을 알고 있었다. 그와 함께 일하는 건 진심으로 경이로웠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샬럿으로 분한 시얼샤 로넌 또한 "프란시스 리 감독은 통찰력이 깊은 연출가다. 자신이 추구하는 미학과 기호가 뚜렷한 사람이다. 그는 '신의 나라'에서 보여줬던 것들을 이번 영화에서 훨씬 더 깊고, 성숙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그 과정에 함께하게 돼 무척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내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감을 더한다.

'암모나이트'는 1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소니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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