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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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은퇴 후 교육자의 길 꿈 꿔…둘째 계획도" (노는언니) [종합]

기사입력 2021.03.02 22: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노는 언니'들이 양궁 대결을 펼쳤다.

2일 방송된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에는 런던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전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고 올림픽 8연패를 이끌어낸 태극 궁사 기보배가 새 친구로 출연했다.

이날 언니들은 기보배가 훈련하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기보배와 만났다. 언니들은 "올림픽에서 많이 봤다", "팬이다"라며 수줍게 인사를 건넨 뒤, 첫 만남 공식 질문인 나이를 물었다. 기보배는 "34살이다. 88년생"이라고 답했고, 동갑인 김온아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기보배는 언니들에게 양궁을 가르쳐주기 위해 언니들의 양궁 장비를 준비해왔다. 기보배는 장비들을 직접 설명해주고, 착용을 도와주며 다정하고 섬세한 선생님 포스를 보였다. 

이어 기보배는 "(과녁까지) 70m 거리에서 한 발당 20초 안에 쏴야한다"며 룰을 설명했다. 시력에 따라 다르냐는 물음에 박세리는 "눈이 안 보이면 어떻게 하냐. 난 앞에 글씨도 안 보인다"고 '웃픈' 고백을 해 주위를 웃게 했다. 이에 기보배는 "(과녁의) 색으로만 구별한다. 안경 쓴 친구들도 잘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마했다.

기보배는 활 쏘기 전에 직접 시범을 보여줬다. 그는 첫 시도에서 7점을 맞춘 뒤 "바람을 너무 탔다"며 민망해 해 웃음을 안겼다. 세 번째 시도에서 그는 강풍을 뚫고 정중앙을 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세리 팀과 유미 팀으로 나누어 언니들의 양궁 대결이 펼쳐졌다. 유미 팀이 17점을 앞서가는 가운데, 박세리가 0점을 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결국 기보배가 세리팀을 위해 나섰고, 그는 카메라 렌즈를 맞추며 10점을 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럼에도 결국 대결은 유미팀이 우승으로 돌아갔다.

대결 후 언니들은 김온아의 고향인 무안으로 향했다. "무안은 뭐가 유명하냐"는 말에 박세리는 "김온아 다음에 낙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온아 역시 "무안의 딸이었다"며 뿌듯하게 말했다.



이들은 점심으로 짚불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다들 짚불구이를 맛있게 먹으며 순식간에 제 몫을 클리어했다. 음식을 먹으며 언니들은 양궁, 기보배와 관련한 궁금한 것들을 물었다. 

기보배는 현재 소속된 광주시청에 몇 명이 있냐는 물음에 "저 포함 5명이다. (팀에서) 제일 언니다. 저희 팀에 5명 선수 있는데 3명이 결혼했다"고 했고, 박세리는 "양궁은 결혼해서도 할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이에 타 종목 선수들은 "부럽다"는 말을 하기도.

기보배는 "양궁 선수 중에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한다. 굳이 서열로 따지면 두 번째다. 윤옥희 선수가 가장 나이가 많고, 그 다음이 저랑 (장)혜진이라는 친구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저녁을 먹으면서 이들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중 기보배는 은퇴 후 계획에 대해 "교육자로 가고 싶어서 공부하고 있다"며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기보배는 "은퇴하고 안정적으로 자리가 잡히면 둘째를 갖고 싶다. 둘째 꼭 있어야할 것 같다. 너무 예쁘다"며 자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수줍게 웃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E채널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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