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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KCC 4연패 탈출 수호신으로 나선다

기사입력 2010.12.07 10:59 / 기사수정 2010.12.07 10:59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전주 KCC가 4연패 늪에서 빠져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4연패로 8위에 그치고 있는 KCC가 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201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중위권 도약을 꿈꾸는 대구 오리온스를 맞아 연패탈출을 노린다.


KCC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가진 네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5승11패를 기록했다. 현재 8위인 KCC는 최하위 울산 모비스(3승11패)와도 불과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아 언제 밑바닥까지 내려갈지 안심할 수 없다.

오리온스는 휴식기 이후 서울 SK를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상승 분위기가 꺾였다. 5승10패로 6위인 창원 LG(6승11패)와는 1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두 팀 모두 물러설수 없는 승부가 됐다.

KCC는 오리온스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우승후보였던 KCC가 그 위용을 되찾기 위해서는 우선 팀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리온스도 마찬가지로 3연패를 탈출하고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무조건 1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전태풍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KCC는 작년 챔피언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KCC의 외곽포가 심각하게 기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연패의 원인이다. 지난 5일 모비스와의 경기는 확연히 KCC의 문제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무려 24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리바운드에서는 공격 리바운드 17개, 수비 리바운드 23개로 모비스보다 월등히 많이 잡아내며 골밑에서의 위력을 보였다.

부진을 면치 못하는 오리온스 또한 4쿼터에서 고질적으로 무너지길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 계속 되는 패배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전자랜드전이 대표적이다. 3쿼터 중반까지 오리온스는 19점차까지 벌리며 '우승 후보' 전자랜드를 잡는 듯 보였지만 4쿼터에서 맥없이 당하며 역전패했다.

올 시즌 오리온스가 당한 10패 중 6패가 전반까지 앞서다 후반에 역전당했고 그 중 5차례가 4쿼터에 뒤집힌 경기들이다.


4쿼터에서 약하다는 소리를 듣는 오리온스는 팀 승리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에이스를 키울 필요가 있다.

올 시즌 평균 13.6점, 리바운드 5.6개로 이동준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승패를 결정짓는 능력을 발휘해야 팀을 중위권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져있는 가운데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팀 분위기를 살리고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KCC와 오리온스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단점을 서로 안고 있는 와중에 어느 팀이 연패의 사슬을 끊을지 기대된다.

[사진 = 하승진 (C) KBL 제공]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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