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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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장용준 "그만 나오라고 하니 바람용이 안나오더라" [인터뷰]

기사입력 2021.02.28 13: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고스트' 장용준이 자신의 바람이 이뤄진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담원 기아와 T1의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담원 기아는 풀세트 접전 끝에 T1을 2대1로 제압했다.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담원은 1라운드 프레딧 브리온에게 패배한 이후로 9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담원은 지난 리브 샌드박스전까지 9세트 연속 바람용의 영혼을 상대했다. 유난히도 바람용과 많이 마주친 탓에 '고스트' 장용준은 "제발 다른 드래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장용준의 소원대로 이날 경기에서는 1~3세트 모두 화염용의 영혼이 등장했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에 나선 장용준은 "저번에 이야기한 이후로 바람용이 덜 나오는 것 같더라"며 "확실히 다른 용은 게임을 끝내기가 수월하더라"라고 전했다.

다음은 장용준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일단 오늘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한 세트를 내줘서 아쉽긴 하지만 이겨서 기분 좋다. 

▲ 지난 경기 승리 후 빌었던 소원이 이루어졌다. 9세트 연속으로 만났던 바람용 대신 오늘은 다른 용이 등장했다. 

저번에 이야기한 이후로 실제로 바람용이 덜 나오는 것 같더라. '소원이 이뤄졌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바람용이 아닌 다른 용이 나오다 보니 게임을 끝내기가 수월하더라. 화염용은 데미지 차이가 커서 체감이 확 됐고 대지용도 한 방 싸움에 큰 효과가 있다. 이전까지 만났던 바람용은 교전보다 운영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그런 점이 달랐다.

▲ 1세트 플레이한 세나는 여전히 '명품'이었다. 특히 미드 지역 교전에서 3인 속박을 통해 상대의 본대를 지연시키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당시 상황이 어땠나.

당시 이렐리아가 탑에 보여서 압박하다가 사라져서 뒤로 빠졌다. 이렐리아가 뒤쪽에서 텔레포트를 사용하며 접근했고 뒤로 빠지면서 본대 쪽으로 속박을 던졌다. 맞으면 이득이고 피해도 시간이 지체되기 때문에 던져봤다. 던져놓고 이렐리아 쪽에 신경 쓰느라 맞는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 2세트는 T1에게 패배했다.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바텀에서는 계속해서 유리하게 가야 하는 구도였는데 그러지 못했다. '케리아' 선수의 닻줄에 너무 많이 맞았던 점이 아쉽다.

▲ 3세트 플레이한 자야의 1코어로 정수약탈자가 아닌 돌풍을 갔다. 이유가 있다면.

자야를 할 때 정수약탈자와 돌풍을 1코어로 선택하는 데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상대가 밀고 들어오는 조합이었고 돌풍을 통해 피하는 게 더 이득일 것 같아 선택했다. 

▲ 3세트 마지막 라이즈의 궁극기에 이은 한타로 빠르게 게임이 끝났다. 당시 상황이 어땠나. 

이미 억제기를 밀어놔서 상대가 먼저 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유리해서 상대가 먼저 치는 것을 기다렸다. 상황을 보면서 천천히 하고 있었는데 상대가 용 안쪽으로 궁극기를 쓰더라.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땡큐'라고 외치며 잡은 뒤 게임을 끝냈다. 

▲ 다음 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전 각오 한 마디.

1라운드에서 8승 1패를 했는데 그 1패가 아쉽더라 2라운드는 다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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