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이영현이 A.C.E(에이스)를 꺾고 1승을 거머쥐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희망 신청곡 특집’ 2부로 꾸며져 이영현과 A.C.E(에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이영현이 러브홀릭스의 ‘BUTTERFLY'로 감동을 선물했다.
‘BUTTERFLY'의 신청자는 중학교 교사 성주영 씨였다. 2020년, 코로나19로 초중고 학생들은 네 번의 등교 연기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성주영씨는 "3학년 담임을 하는 중에 학생들과 추억을 쌓지 못했다. 학생들에게 위로를 하고 싶고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며 '불후의 명곡' 신청이유를 밝혔다.
이영현은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이영현은 폭발적인 고음으로 근심 걱정 날려버리는 희망 에너지를 전했다. 무대를 본 김준현은 "무대 위에서 행복한 표정이 너무 사랑스럽고 보는 사람에게 큰 기운을 준다"고 말했다.
이승연 아나운서는 "정말 벽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완벽'한 무대였다. 나도 올해는 뭔가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용기를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현에 맞설 상대는 아이돌 A.C.E(에이스)였다.
신동엽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4관왕을 기록한 아카데미 시상식 애프터파티에 이분들이 초대를 받아 파워풀한 공연을 펼쳤다. 세계가 주목하는 실력파 아이돌이다"라며 A.C.E(에이스)를 소개했다.
맞벌이 부부인 딸과 사위를 대신해 손녀들을 돌보고 있는 신청자 김금자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챙겨주고 있다. 아이들이 집안에만 있으니 답답해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다. H.O.T.의 ‘행복’ 노래 제목처럼 가족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A.C.E(에이스)는 H.O.T.의 ‘행복’으로 청량미 넘치는 댄스와 책상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무대를 마친 에이스는 KBS 사장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막내 찬이는 "사장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 저희는 언제든지 준비가 돼있다. KBS 어떤 프로그램이든 넣어만 달라. 불러만 주시면 보여드리겠다"며 패기 있는 말을 전했다.
이에 이영현 역시 "사장님, 열심히 노력해서 다이어트도 했다. 불러만 달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이영현은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아 A.C.E(에이스)를 꺾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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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