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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10개월 연속 지존 자리 지켜

기사입력 2010.12.06 13:44 / 기사수정 2010.12.06 15:05

류지일 기자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이세돌 9단이 10개월 연속 지존의 자리를 지켰다.

이9단은 11월 한달 동안 5승 4패의 평범한 전적으로 전달보다 18점이 하락했지만 9806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9단의 랭킹점수는 2위보다 200점이 앞서 있다.


또한 이세돌 9단은 강동윤 9단과 벌인 올레 KT배 결승에서 우승을 결정지으며 국내 최다관왕인 3관왕에 올랐다.

랭킹 2위는 9606점을 얻은 박정환 8단에게 돌아갔다. 이 기간 동안 박8단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일본, 대만 선수들을 상대로 4연승을 거뒀고 KBS바둑왕전 승자조 준결승에서는 최철한 9단을 꺾고 승자 결승에 진출하는 등 6승 2패를 거뒀다. 박정환 8단이 2위 자리에 오른 것은 입단 이후 처음이다.

한편 최철한 9단은 2위 박정환 8단보다 불과 7점이 부족해 전달과 같은 3위를 기록했다. 최9단은 KBS바둑왕전에서 박8단에게 패한 것이 2위 자리를 놓친 결정타가 되고 말았다.

삼성화재배 결승에 도약하는 등 5승 1패를 거둔 허영호 7단은 4위까지 오르며 자신의 랭킹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전월랭킹 2위까지 뛰어올랐던 원성진 9단은 3승 4패에 그치며 5위로 세 계단 하락했고, 3승 2패를 한 이창호 9단은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위에서 8위까지의 점수차가 불과 66점에 불과해 매달 치열한 순위 각축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기사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100위권 안에 3명이 진입했다. 루이나이웨이 9단이 66위, 박지은 9단이 68위로 지난달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고 조혜연 8단은 한 계단 순위 하락세를 보이며 77위에 올랐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사진= '이세돌' ⓒ 엑스포츠뉴스DB]


 



류지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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