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이재은이 심각한 스트레스와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MBN 건강 예능 '골든타임 씨그날'이날 스페셜 게스트로는 ’원조 국민 여동생‘ 이재은이 출연했다.
이날 이재은은 "제가 살이 80kg 가까이 쪘을 때가 있었다"며 과거 스트레스로 인해 살이 쪘던 일을 떠올렸다.
이재은은 "그때 건강이 안 좋았다. '이러다 정말 죽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도 들을 정도였다. 쪘다 빠졌다가 반복되는 요요현상도 스트레스였다. 그러다 보니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가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털어놨다.
26살에 결혼생활을 시작한 이재은은 네티즌들의 도를 넘은 악플과 배우로서 여자로서의 자리를 잡지 못하고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재은은 "신혼 시절부터 주말부부로 지내며 집에서 홀로 지낸 시간이 더 많았다. 집에만 있다 보니 살이 찐 지 몰랐는데, 밖에 나가보니 '임신했냐', "살 많이 쪘네'라고 하더라. 그런 말들이 부담이 되고 대인기피증까지 왔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싫고 무서워졌다. 자존감도 무척 떨어졌다. 그런데 제 몸은 점점 살이 찌고 정신적으로 욕구가 안 채워지다 보니까 계속 먹게 되더라. 부식창고가 안 채워져 있으면 불안하기도했다"고 했다.
이상민은 "컨디션이 안 좋았던 그 당시에도 방송 활동은 계속 했냐"고 물었다. 이재은은 "활동을 했다. 그런데 그때마다 악성 댓글들이 넘쳐났었다. '왜 저렇게 됐어?'하는 그런 관심들이 무서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이재은을 걱정하는 팬들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채연 역시 "알면서도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되니 더 상처받았을 것 같다. 본인이 원하는 모습이 있었을 텐데, 많이 속상하셨을 거다"라며 공감했다.
또한 이재은은 "과체중이 되고 나서부터는 뭐든 하기가 싫더라. 무기력증으로 모든 걸 포기하게 된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약을 먹을 정도로 심한 고지혈증도 진단을 받았었다"며 "많이 힘들었었다. 규칙적으로 몸 관리를 할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재은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어머니의 서포터를 받으며 배우 생활을 이어왔다. 2006년 9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지만 2017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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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