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트롯파이터' 왕년의 스타들이 출격해 반가운 눈도장을 찍었다.
24일 방송된 MBN '트롯파이터' 10회에서는 레전드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속 복길 엄마 배우 김혜정, 1996년 화제의 드라마 '임꺽정'의 주역 배우 김홍표, 원조 꽃미남 밴드 1세대 아이돌 클릭비의 멤버 하현곤, 80년대 가요계 디바 정수라 등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제대로 칼을 갈고 나온 '짬뽕레코드' 김현민과 '완판기획'의 꺾기 왕자 박광현이 맞붙었다. 김현민은 촉촉한 저음으로 '안개 낀 장충단공원'을 불렀고, 박광현을 꺾으며 1라운드 승리를 거머쥐었다.
2라운드는 각 소속사의 임원 듀엣 대결이 펼쳐지며 역대급 무대가 완성됐다. '짬뽕레코드' 고문 진성과 사장 김창열은 '이력서'로, '완판기획' 고문 박현빈과 사장 박세욱은 '둠바둠바'로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무승부. 아무도 예상 못한 전개로 승부는 더욱 팽팽해졌다.
3라운드에서는 90년대를 주름잡은 꽃미남 밴드 클릭비 멤버 하현곤이 등장해 '리틀 싸이' 황민우를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하현곤은 박상철의 '무조건'을 선곡, 1세대 아이돌의 흥과 끼를 분출했다. 무대 후에는 후배 아이돌 성리, 선율과 함께 BTS 'dynamite' 커버 댄스까지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 맞서 황민우는 박현빈의 '앗! 뜨거'로 흥을 뿜어냈고, '짬뽕레코드'의 승을 추가했다.
4라운드는 80년대를 풍미한 원조 라이브 여왕 정수라와 하늘이 맺어준 쌍둥이 듀오 윙크, 가요계 선후배의 한판 승부가 이뤄졌다. 정수라는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선곡, 관록이 묻어난 무대를 펼치며 감탄을 자아냈다. 39년차 대선배 정수라에 맞서 윙크는 은방울 자매 '마포종점'을 선곡, 쌍둥이라 가능한 환상 하모니를 펼쳐내며 반전의 역전승을 따냈다.
5라운드는 '한국의 브래드 피트'라 불리는 배우 김홍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인생 첫 트로트에 도전한 김홍표는 전영록의 '불티'를 선곡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1996년 드라마 '임꺽정'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김홍표는 전성기 시절 갑자기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를 묻자, "교통사고를 당해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밝히기도. 그는 방송 일이 끊겨 힘들었던 시절 "조경, 택배, 대리운전, 간판 다는 일, 인테리어 등 몸으로 하는 일들로 생계를 유지했었다"며, 현재는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온 근황을 밝혀 모두의 응원을 받았다.
이에 맞서 배우 김혜정의 반가운 등장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혜정은 '전원일기' 속 복길 엄마의 이미지를 벗은 화려한 변신을 보여주며, 데뷔 41년만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윤복희의 '웃는 얼굴 다정해도'를 선곡한 김혜정은 의외의 노래 실력까지 자랑했고, "반전 매력이 있다. 너무 섹시하다. 감정 표현이 좋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5라운드의 승자는 '완판기획' 김혜정이 가져갔다.
6라운드는 '응답하라, 추억'이라는 주제로 두 기획사가 맞붙었다. '완판기획'은 정수라와 백봉기가 '환희'를 부르며 흥과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고, '짬뽕레코드'는 윙크와 선율의 상큼 발랄 '샤방샤방' 무대가 펼쳐졌다. 윙크는 박현빈의 메가 히트곡 '샤방샤방'의 코러스에 참여한 비하인드와 함께 행사장에서 용돈 100만원을 받은 미담까지 방출해 박현빈을 웃게 했다. 6라운드는 정수라X백봉기 듀엣이 승리를 챙겼고, 박빙의 승부 끝에 최종 우승팀은 '완판기획'이 차지했다.
'트롯파이터'는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N '트롯파이터'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