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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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추어탕집 시부 사연으로 출연했단 소문에 "말도 안 돼" (골목) [종합]

기사입력 2021.02.24 23:34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추어탕집 사장님의 고민을 듣고 신경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24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강서구 등촌동 추어탕집을 찾아갔다.

이날 김성주는 추어탕에 대한 본인의 선입견을 말했다. 김성주는 "추어탕은 비릴 것이다. 미꾸러지가 살아있을 거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다"라면서도 추어탕이 좋은 점을 나열했다. 백종원은 "먹어야 하니까 계속 자기 최면을 걸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추어탕집으로 간 백종원은 "추어 양만 늘렸냐. 레시피가 바뀌었냐"라고 물었고, 사장님은 "들깨 양을 줄이고 고추, 소금 양을 늘렸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이 국물이 좀 진해진 것 같냐고 묻자 사장님은 "훨씬"이라고 답했다.


추어탕을 기다리며 백종원은 "원가 계산 하면서 물어볼 거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라. 제작진한테 말이 빠르다고 했다던데. 제가 말 천천히 하는 스타일인데, 말을 빨리한다고 하지"라며 제작진에게 물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끝에만 느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내가 어떻게 하든 이 맛을 잡아야 하는데"라며 추어탕을 싫어하는 김성주를 떠올렸다. 김성주는 "추어탕은 제가 먹는 음식 리스트에 없는 음식"이라고 했고, 정인선은 "선입견도 있고 편견도 있는 것 같다. 온몸으로 싫어하신다"라며 웃었다.

추어탕을 먹은 백종원은 국물이 진해졌지만, 묵직한 맛이 덜하다고 평했다. 백종원은 된장이 얼마 들어갔는지 물었다. 1인분에 된장 4g이 들어가는 셈이었다. 측정도 잘 안 되는 된장 4g을 본 사장님은 민망한 듯 웃었다. 사장님이 1인분에 넣고 싶은 양과 차이가 났다. 마늘의 양도 적었다.


사장님은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질문했다. 사장님은 단일메뉴로 하고 싶은데, 추어탕을 못 먹는 손님은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백종원은 "추어는 호불호 있는 음식이라 어쩔 수 없다"라며 추어탕에 집중하라고 밝혔다. 정인선은 "뭔가 신년운세 보러 온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백 도령님한테 신년운세"라며 웃었다.

사장님이 "젊은 분들도 오실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백종원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백종원은 "나 같은 젊은이도 와서 먹지 않냐"라며 "김성주 씨가 먹으면 초등학생한테도 팔아볼 만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벽에 붙은 미꾸라지 효능과 미꾸라지 사진을 보며 "이런 거 하지 마라. 김성주 씨 같은 사람이 안 먹는다"라고 했다.

사장님은 "방송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제가 국문과를 나와서 아버님 아픈 걸 이용해서 사연을 보낸 것처럼 소문이 나 있더라"라고 토로했다. 김성주는 "라디오에 사연 보내듯 사연 보내서 당첨됐단 말 같다. 그래서 저희가 등촌동 골목을 찾아온 것처럼"이라며 "저희는 사연을 받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백종원 역시 "말도 안 된다"라며 일일이 신경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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