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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중요한 일 아냐"…구혜선, 얼짱부터 영화감독까지 '알찬 인생'(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1.02.23 09:3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구혜선이 배우, 화가, 작곡가, 작가, 영화감독 등 다양한 직업에 도전한 '알찬 인생'을 이야기했다.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구혜선이 출연했다.

출연 전날 "가장 좋아하는 '아침마당'에 나간다"고 SNS에 게재한 구혜선은 "오늘 잠을 못 자고 나왔다. 평소에는 잠을 많이 자는 편이 아니어서 이 시간에 일어나 있어서 (항상 본다)"고 팬심을 자랑했다.

이날 구혜선은 이혼을 묻는 질문에 "최근 일은 아니고 좀 된 일이다. 저는 지금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서 중요한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구혜선은 과거 4대 얼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에 대해 "동창 찾는 사이트에 얼굴 사진을 올렸는데, 그 사진이 어느날 신문에 나게 됐다. 그때 당시 연습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에 대해 구혜선은 "자아가 많이 형성되기 전이어서, 아이돌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때 많은 친구들이 아이돌이 꿈이었다. 그래서 가수가 되고 싶어서 오디션을 봤는데 무대공포증도 있어서 노래를 잘 못 했다. 그때 작곡을 해서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도 (공포증이) 극복이 안 돼서 소속사 사장님이 '배우 해보는 것 어떻겠니' 해서 배우를 하게 됐다"며 "후에 방송국에 갔다가 우연히 MBC 시트콤 '논스톱' PD님을 마주치게 돼서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의 인기에 대해 "그때는 너무 바빠서 생각을 못 했다. 정말 눈 뜨면 스케줄을 하기 바빴다"고 말했다.

당시 느꼈던 고충에 대해 구혜선은 "그때는 어딜 가나 나를 좋아해주니까 '이 사람이 과연 나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를 진짜 좋아하는 것인지 잘 들여다보기가 어려웠다. 이러다보면 사기 당하는 분들도 계시지 않나. 그런 것들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후 작품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러면 그 분들이 다 빠져나간다. 그게 느껴진다. 오히려 나한테는 좋은 일이었다. 진짜 내 사람들만 남게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과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드라마를 하차한 것에 대해 "난치병은 아니고 순간적으로 크게 쇼크가 오게 되는 증상이다. 무엇 때문에 알러지 반응이 나는지 몰라서 그걸 찾는 과정이 길었다. 한달 정도 금식을 해서 찾는 검진 과정도 있었는데, 정말 버틸 수 없겠더라"며 설명했다.

구혜선은 섬세화 작품으로 MC, 패널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또 작곡가 도전에 대해서는 "제가 만드는 영화에 음악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지금 50곡 정도 나와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내가 쓴 곡이 벨소리 음원처럼 인기가 많아져서 최대 음원사이트에 1위가 된 적이 있다"며 "그때 좀 벌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영화감독에 대해서는 "화가, 작곡가, 작가가 어우러진 것이 영화다. 영화가 흥행이 되지 않았을 경우나 현실적으로 영화관에서 보지 못하는 상황이 됐을 때, 꼭 영화를 극장에서만 봐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료 전시를 생각했다. 서태지 씨의 가사와 내 그림과 음악을 접목시킨 주제로 전시해봤다"고 최근 근황도 이야기했다.

서태지의 반응에 대해서는 "후배가 새로운 문화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1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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