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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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때리고, 옷에 낙서"…(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피해자 또 등장[전문]

기사입력 2021.02.22 07:50 / 기사수정 2021.02.22 07:4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폭 가해 사실을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수진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저는 타 SNS 폭로자와 다른 사람이며, 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떤 글, 댓글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이 처음입니다"라며 앞서 피해 사실을 공표한 피해자들과는 다른 이임을 밝혔다.

이어 "서수진과 다른 반이었는데, 가해자는 저희 반의 강00이라는 친구와 친해 제 반에 자주 방문했다"며 "우리 중학교는 정문과 후문이 있는데 후문으로 하교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후문으로 나가면서 걸어가면 이불집이, 그 앞엔 마루가 있다. 가해자는 그곳에 앉아 지나가는 아이들을 잡고 돈을 요구했다. 선배의 지시로 '수금해야 한다'며 각 반을 돌아다니며 돈을 뺏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재학 중 한 브랜드 패딩이 유행이었다. 서수진이 패딩을 달라하자 주기싫다 했다. 그러자 저는 뺨을 맞았고, 얼굴에 손톱 긁힌 자국이 났으나 다행히 흉은 안 졌다. 서수진은 당시 해당 브랜드 패딩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며 "옆에 있던 강00은 하지말라고 하며 말려줬고, 적어도 내겐 같은 가해자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당시 브랜드 패딩을 입었으며 가해자가 패딩 뒤쪽 마크를 수성펜으로 칠하며 '너 이거 짭(가짜)이지. 거지야?'라며 괴롭히기도 했다. 이날 저는 부모님께 처음으로 이 일을 말씀드렸고 이후 상의 하에 전학을 가게 됐다"고 피해 사실을 이야기했다.



A씨는 2개월 전 유튜브에서 수진의 영상을 발견한 뒤 "많은걸 기억하긴 하는데 니가 고생한거 듣기도 했었고 그냥... 더 성공해라 꼭 성공해서 미안하다고 찾아와줘라 그럼 괜찮을 것 같네"라는 댓글을 단 것을 캡처로 전하며 '학폭'이 화제되기 전 이미 한 차례 피해 사실을 밝혔던 것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학을 선택할 정도로 상처였던 학창시절의 일부를 떠올리기 싫었다. 그러다 얼마 전 가해자가 데뷔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것이 데뷔 과정을 말하는 영상이었는데, 그 영상으로 가해자가 데뷔까지 많은 고생을 한 걸 알게 되며 작은 동정심이 일어 저 댓글을 작성했다. 성공해서 꼭 사과해달라고"라며 "그런데 가해자가 학교폭력으로 이슈가 되자 사실 무근이라고 대응하는 모습을 보며 참지 못하고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자)아이들 수진은 지난 21일 '학폭' 의혹이 처음 제기 됐으며, 이에 대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사실 무근이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또 다른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다음은 A씨 글 전문.


저는 E어플/I어플 폭로자와 다른 사람이며, 이곳에 어떠한 글·댓글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이 처음입니다. 

모두 다른 사람입니다. 

1) 저는 W중학교에 다녔었습니다.

-  서수진과 다른반이었는데, 가해자는 저희 반의 강00 이라는 친구와 친해 제 반에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2) 학폭 피해자

- W중학교는 정문과 후문이 있습니다, 후문으로 하교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후문으로 나가면서 걸어가면 이불집이, 그 앞엔 마루가 있습니다.

가해자는 그곳에 앉아 지나가는 아이들을 잡고 돈을 요구했습니다.

- 선배의 지시로 “수금해야 한다”며 각 반을 돌아다니며 돈을 뺏기도 했습니다.

- 학교폭력으로 소년원에 갔던 남자 선배와 가해자 이 둘은 시시때때로 후문 쪽의 작은 공터에서 담배를 피다가 걸리고, 흡연으로 벌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 재학 중 노스XXX 패딩이 유행이었습니다.

- 서수진이 패딩을 달라하자 주기싫다 하였습니다.

그러자 저는 뺨을 맞았고, 얼굴에 손톱긁힌 자국났으나 다행히 흉은 안졌습니다.

서수진은 당시 노스XXX 패딩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옆에 있던 강00은 하지말라고 하며 말려주었고. 적어도 저에겐 같은 가해자가 아닙니다.

적어도 절 괴롭히지 않았습니다. 이 분에 대해 말 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당시 노스XXX 패딩을 입었으며 가해자가 패딩 뒤쪽 마크를 수성펜으로 칠하며 “너 이거 짭(가짜)이지. 거지야?”라며 절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이날 저는 부모님께 처음으로 이 일을 말씀드렸고 이후 상의 하에 전학을 가게 됩니다

이 외에도 많지만 되짚어가며 생각하는게 너무 힘들어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3) 작성 이유 

전학을 선택할 정도로 상처였던 학창시절의 일부를 떠올리기 싫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가해자가 여자 아이들 그룹의 서수진으로 데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데뷔 과정을 말하는 영상이었는데… 그 영상으로 가해자가 데뷔까지 많은 고생을 한 걸 알게 되며 작은 동정심이 일어 저 댓글(도비)을 작성했었습니다.

성공해서 꼭 사과해달라고요.

근데 이번에 가해자가 학교폭력으로 이슈가 되자 사실 무근이라고 대응하는 모습을 보며 참지 못하고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팬 분들도 제 증언 하나하나를 꼬투리 잡고 사람 인생을 망치는 중이라며 몇백통의 멘션을 보내시는데 어떻게 피해자들 눈에서 피눈물 나는 소리만 골라서 하시나요?

해당 글은 섞이는 기억들을 다 제외하고 정확하게 기억하는것만 작성한 글입니다.

제 진술에 등장한 이들의(본인포함) 신상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글을 게시하는 경우도 모두 법적대응하겠습니다.

-이곳 작성이 처음이라 카테고리도, 채널도 모두 익숙하지않습니다. 찾는대로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삭제하지 않겠습니다. 
진실된 사과를 받고, 제가 정녕 용서가 된다면 남기겠습니다. 

저에 대한 악의적인 발언, 모욕, 제 진술에 등장한 이에게 향해진 화살 모두 제보 받습니다. 

제 글이 지워진다면 소속사와 언론에서 지워낸것이며, 제가 삭제 하지 않겠습니다.진실된 사과를 받고 정말 제가 평생을 잊고 살아도 될만큼 무뎌진다면 다시와 추가적인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 모두 3학년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1-3학년 모두 합친것에서 제가 당하고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은 일만 작성한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 신상을 유포하지도 마시고, 악의적인 글을 작성하지 말아주세요. 힘겨워요.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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