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런닝맨' 양세찬이 투자의 귀재로 등극했다.
2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투자의 귀재가 되려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식 투자 레이스가 시작됐다. 멤버들은 런닝머니 50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투자 타임은 총 3회로, 개인 머니로 매입, 매도가 가능했다. 필요한 정보들은 구입할 수 있었다.
먼저 2011년 주식시장이 개장됐다. 양세찬은 "왕개미가 왔다"라고 당당하게 주식거래소에 입장했다. H뷰티 정보를 산 지석진은 H뷰티주를 전부 매입한 후 전소민, 양세찬에게 B엔터를 사라고 가짜 뉴스를 알려주었다. 이를 엿들은 유재석도 B엔터를 매입했다. 지석진의 예상과 달리 B엔터가 900% 상승했고, 양세찬은 무려 540%의 수익률을 거두었다.
양세찬은 B엔터가 하락한단 정보를 입수한 후 G식품을 매입했다. 하지만 전소민, 이광수에게 B엔터를 2년 더 가지고 있어도 된다고 거짓말했다. 또 2013년이 다가왔다. B엔터는 80% 넘게 폭락했고, IT로 갈아탄 양세찬은 "난 영앤리치다"라고 밝혔다. 전소민은 양세찬에게 "네가 B엔터 가지고 있으라며"라고 했지만, 양세찬은 "남 얘기 다 듣니?"라고 약 올렸다. B엔터, H뷰티를 가지고 있어서 수익률이 반 토막 난 이광수는 "내 돈 어디 갔어. 내 돈 내놔"라고 떼를 쓰기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H뷰티를 샀던 지석진은 "이때도 K-뷰티 좋지 않았냐"라며 믿지 못했다.
이어 정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미션이 시작됐다. 첫 번째 토론 주제는 '유재석과 지석진이 전력으로 싸우면 누가 이길까?'였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발차기로 각자의 힘을 뽐냈다. 지석진은 "쟤가 30년 형을 패지 않는다. 맞고 질 사람이다"라고 했지만, 유재석은 "그 말이 맞긴 한데, 또 맞을 일이 생기면 맞을 때도 있다"라고 밝혔다. 스태프들은 유재석을 뽑았고, B팀은 3포인트씩 받았다.
두 번째 토론 주제는 '김종국은 3년 안에 결혼한다'였다. 김종국은 "저도 모르겠다. 뽑는 대로 가겠다"라고 밝혔다. 복불복으로 '결혼한다'를 뽑은 김종국은 "3년 안에 하겠다"라고 했지만, '못한다'를 뽑은 멤버들은 "여성분도 같이 좋아해야지"라고 반발했다. 이광수는 "김종국 형이 3년 안에 한다지 않냐. 아니라고 하면 형이 가만히 있을 것 같냐"라며 스태프들을 압박해 웃음을 안겼다.
전소민은 "이런 생각하면 안 되는데 얘기를 듣다 보니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려 했지만, 김종국은 빠르게 전소민의 입을 막았다. 유재석은 "종국이가 못한다고 하면 제가 한 살 누나를 소개시켜 주겠다"라고 밝혔다. 스태프들은 '결혼한다'를 택했다.
2014년의 승자는 H 뷰티였다. 150% 상승. 지석진은 "나 뷰티 다 뺐는데"라고 충격을 받았다. 2014년 금융 자산 순위 결과 양세찬이 압도적인 1등이었다. 2위는 유재석. 지석진은 "전 너무 억울한 게 H뷰티 2년 가지고 있었는데, 팔자마자 급등했다"라고 밝혔다.
양세찬은 F바이오에 올인했다. 하지만 수익률 꼴등인 이광수에게 E바이오를 사라고 흘렸다. 이광수는 "나 장난칠 때 아니다"라고 했지만, 양세찬은 끝까지 "E바이오가 FDA 승인받는다"라고 밝혔다. E바이오에 올인한 이광수. 그렇게 2014년 장이 마감됐다.
이윽고 2015년. 양세찬이 산 F바이오는 500%였지만, 양세찬이 가짜 뉴스를 흘린 E바이오는 1100%가 급등했다. 기사회생한 이광수는 양세찬에게 무릎을 꿇고 인사했고, 양세찬은 씁쓸하게 인사를 받았다. 바이오주만 공략한 지석진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총 4,500만 원이 된 양세찬을 본 지서진은 "투자의 귀재 아니냐"라고 밝혔다.
이어 양세찬은 E바이오 주가가 하락한단 정보를 알았지만, 이광수에게 E바이오를 추천했다. 이광수는 자신도 모르게 G식품 정보를 양세찬에게 알려주었고, 양세찬은 이를 바탕으로 G식품을 매입했다. 그 결과 양세찬만 수익을 거두었다. 5,700만 원을 돌파한 양세찬은 "조금 있으면 차 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광수에게 1단계 정보를 듣고 E바이오를 샀던 유재석과 유재석에게 E바이오를 추천받았던 송지효는 말을 잇지 못했다. 지석진은 "여기서 R머니 먹으면 뭐하니. 실제 계좌가 하락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제작진은 양세찬에게 거슬러줄 잔돈이 없다며 백지수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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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