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2021 동거동락'을 잔행했다.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2021 동거동락'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종민, 데프콘, 조병규, 제시, 이영지, 홍현희, 조세호, 김승혜, 츄, 주연, 김혜윤, 탁재훈이 다양한 게임에 참여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촬영 중간 소감을 물었고, 츄는 "몸 쓰는 게 재밌다. 완전 해보고 싶었다. 이렇게 폭력적인 그런"이라며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폭력적인"이라며 웃음을 터트렸고, 츄는 '활동적인'으로 말을 정정하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 나아가 김종민은 "함께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거 같다"라며 밝혔다.
특히 유재석은 과거 '동거동락' 인기 코너였던 '방석 퀴즈'를 진행했고, 제 팀(제시, 탁재훈, 데프콘, 이영지, 김혜윤, 조병규)과 종 팀(김종민, 홍현희, 조세호, 김승혜, 주연, 츄)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쳤다.
이영지는 래퍼인 만큼 시간 내에 정답을 맞혀야 하는 룰을 지키기 위해 속사포 랩을 선보였고, 탁재훈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상대 팀이 정답을 맞힐 때마다 방해 공작을 펼쳤다. 조병규는 3연승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후 하준수가 등장했고, 많은 화제를 모았던 캐리커처를 다시 한번 선보였다. 하준수는 무작위로 연예인의 캐리커처를 그렸고, 출연자들은 그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맞혀야 했다.
하준수는 "장난치는 거 아니고 있는 그대로 그리는 거다. 기분 나빠하지 마라"라며 당부했고, 가장 먼저 제시를 그렸다.
주연은 그림을 보자마자 정답을 맞혔고, 제시는 "나 말처럼 생겼냐"라며 발끈했다. 탁재훈은 "제시 본인도 알고 있었는데 말 안 하기 있냐"라며 거들었다. 하준수는 제시 외에도 김범수, 이광수, 김숙, 박명수 등 다양한 연예인의 캐리커처로 큰 웃음을 안겼다.
또 유재석은 룰이 정해진 줄다리기 게임을 준비했고, 제 팀은 압도적인 힘으로 우세했다. 김혜윤은 이를 악물고 버텼고, 유재석은 "혜윤이도 깡이다"라며 감탄했다.
유재석은 같은 성별끼리 번외 경기를 열었다. 이영지는 바닥에 드러누우면서도 줄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그의 투혼 덕분에 제 팀이 승리했다. 홍현희는 "영지 무섭다. 영혼까지 끌어가더라. 젊음에는 장사 없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급기야 이영지는 부분 가발을 제거했고, "가봅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게임을 마친 뒤 잠옷으로 옷을 갈아입고 다시 모였다. 유재석은 "(단체 채팅방에) 말 못 할 고민들이 익명으로 돼 있다. 채팅을 통해 고민을 해보는 거다"라며 설명했고, 출연자들은 각자 휴대폰으로 채팅에 참여했다.
유재석은 '살을 뺐더니 턱이 길어졌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읽었고, 유재석은 "누구인지 모르겠는데 이분 연도가 나왔다. 그럴 턱이 있나"라며 지적했다.
누군가 '이 세상 모든 줄임말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말을 줄이는 것은 저를 따돌리는 것과 같다'라며 고민했고, 모두가 탁재훈이 올린 고민이라고 추측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나면 제일 처음 해야 할 행동요령 좀 알려주세요'라는 고민이 있었고, '친구들을 우르르 끌고 가라', '이동욱을 데려가라', '코끼리를 보여 줘라' 등 조세호가 했던 행동을 언급해 그를 민망하게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1960년대생인 탁재훈과 2002년대생인 이영지까지 전 세대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유재석이 '2021 동거동락'을 기획하는 과정에서부터 밝힌 대로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영지, 츄, 주연은 탁재훈이 활동했던 컨츄리 꼬꼬에 대해 물을 때마다 생소한 탓에 곤란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