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스타 작가 겸 유튜버 조승연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조승연은 개인 유튜브 채널 조승연의 탐구생활을 통해 지난 17일 "구독자 90만 기념 QnA. 독서비법, 이상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됐다.
이번 영상은 구독자 90만명 돌파 기념 조승연의 QnA가 담겼다. 이때 조승연은 결혼, 딩크족, 이상형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비혼주의, 딩크족 같은 단어가 많다. '-주의'라는 말은 '-ism'처럼 절대 한다, 절대 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족'이라고 붙이면 이 사람들은 우리와 근본적으로 다른 개체라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이나 애정, 출산 같은 개개인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주의' '-족'이라고 쓰는 것은 제대로 그 상황을 묘사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친형을 언급한 조승연은 "형이 25살 때쯤 결혼해서 11년 간 화목한 커플로 아이 없이 살았다. 누가 봤을 때는 딩크족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러다 갑자기 아이가 생겼다. 지금은 엄청난 딸 바보다. 그러니까 딩크족이라는 게 아이가 가진 커플과 다른 종족이 아니라 지금은 아이가 없지만 언젠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는거고, 40대나 50대까지 싱글로 사신 분들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을 결정할 수도 있는거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런 것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그날 기분, 상황, 누가 옆에 있나에 따라 내 인생 안에서도 수십 번씩 바뀔 수 있는 것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상형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조승연은 "이상이라는 것이 플라톤 철학에서 이데아를 말하는 거다. 현실에 뭐가 있기 전에 완벽한 형태를 내 머리 안에 정해놨다는 거다.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단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캐주얼하게 누군가 마음에 들면 한, 두 번 더 만나보는거다. 만나보면 사랑에 빠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또 결혼을 할 수도 있고, 그거와 별개로 아이를 가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렇게 캐주얼하게 생각하는 것이 더 좋다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