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방은희가 21살 때 실명 선고를 받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MBN '트롯파이터'에서는 '완판기획' 김상배, 방은희, '짬뽕레코드' 김애경, 최진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트로트 대결을 펼쳤다.
가장 먼저 무대를 꾸민 '완판기획' 김상배는 "옛날에 저를 보는 것 같다. 저도 기타를 들고 집시처럼 떠돌아다니는 시절이 있었다"라며 '짬뽕레코드' 조문근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조문근과 대결에 김상배는 가야금, 해금 선율과 한국무용을 접목한 '안돼요 안돼'로 무대를 꾸몄다.
방은희는 "'전 여기 왜 나왔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김상배의 무대를 극찬했다. 뽕파고는 김상배에게 95점을 줬다. 이에 김상배는 "성공이다. 뽕파고 감사합니다"라며 만족을 드러냈다.
국악과 트로트의 만남으로으로 이별의 깊은 아픔이 느껴지는 애절한 무대를 펼친 김상배의 무대를 본 조문근은 착잡한 마음으로 밴드 무대를 준비했다. '모나리자'를 밴드 사운드로 편곡한 조문근은 시원한 고음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조문근 밴드의 첫 밴드 평가에 뽕파고는 99점을 주며 조문근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평가단 점수를 합산한 최종 점수에서 조문근 190점, 김상배 185점을 획득하며 1라운드 대결은 '짬뽕레코드'가 승리했다.
2라운드 레전드 듀엣 대결에는 '완판기획' 박현빈-문용현이, '짬뽕레코드' 강진-이만기가 출격했다. 강진-이만기는 '건배'를 열창하며 선공에 나섰다. 강진은 "노래하면서 이렇게 든든하게 노래를 해본 건 처음이다"라며 이만기와 무대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의 무대는 뽕파고 점수 95점을 기록했다.
박현빈-문용현은 '완판기획'의 다섯 남자들과 함께 '홍시'를 선곡하며 어머니에게 전하지 못한 아들들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무대 뒤에 뜬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참은 박현빈은 무대를 끝내고 울컥한 감정에 눈시울을 붉혔다. '짬뽕레코드'와 동점 95점을 획득한 '완판기획'은 평가단 점수를 합산한 최종 점수에서 185점을 받으며 186점을 받은 '짬뽕레코드'에 패배했다.
3라운드 지목 대결에서 '짬뽕레코드' 최진희는 문희경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80년대 디바 최진희는 '이별'로 가창력을 뽐내며 뽕파고 점수 96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문희경은 '테스형!'으로 카리스마 가득한 무대로 뽕파고 점수 94점을 차지했다. 최종 승부에는 문희경이 승리했다.
'짬뽕레코드' 국민 배우 김애경은 손헌수와 귀여운 커플 연기로 무대를 시작했다. '대머리 총각'으로 무대를 꾸민 김애경은 뽕파고 점수 85점을 기록하며 "노래방 가면 다 90점 이상이다. 이상하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설 '완판기획' 방은희는 '너는 내 남자'로 34년 차 배우의 열정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방은희는 "제가 21살 때 이후로 노래를 안 불렀다. 한 달 동안 연습을 해서 뮤지컬 '가스펠' 주연을 따냈다. 주인공 발탁이 된 날 양쪽 눈 실명 선고를 받았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방은희는 "너무 속상했다. 평지도 걸어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30년 동안 노래를 안 불렀다. 그래서 노래를 부르는 게 싫었다"라며 덧붙였다. 김용만은 "덕분에 많이 즐거웠다. 자주 '트롯파이터'에 나와서 극복을 해라"라고 조언했다.
방은희는 뽕파고 점수 84점이라는 아쉬운 점수를 차지해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평가단 점수단을 합산한 최종 점수에서 방은희는 169점으로 2점 차로 김애경에게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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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