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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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암 투병' 최성봉 "진통제 많이 먹고 숨 멎어"

기사입력 2021.02.17 17:26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암 투병 중인 팝페라 가수 최성봉이 건강을 위해 더욱더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최성봉은 17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건강 상태와 앞으로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성봉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8일과 13일 갑작스러운 기절로 인해 숨이 멎어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응급실에서 CPR과 위 세척 등 진행했으며 4시간 정도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다행히 집에서 회복 중"이라고 알려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최성봉은 "신곡 작업 준비를 하면서 진통제를 많이 먹었던 게 문제가 된 것 같다. 현기증이 조금 많이 났지만 참고 신곡 연습을 하다가 쓰러졌다.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직원이 쓰러진 저를 발견해서 119를 바로 불러 병원에 입원했다.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다"고 밝혔다. 

최성봉은 이어 "자가면역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퇴원하지 말고 계속 더 입원할 것을 권했지만 제가 해야 할 일이 많아서 퇴원했다. 그러다가 한 번 더 쓰러지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살아있어야 무엇이든 할 수 있고 기쁨이나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인 삶이니까. 어릴 적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서부터는 스스로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요즘 잘 지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주위 분들께도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당초 3월 계획으로 준비 중인 신곡 작업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연기될 전망이다. 최성봉은 "아무래도 또 쓰러질 수 있다고 하더라. 지금도 현기증이 많이 나고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기분이다. 병원에 다시 입원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많은 분들께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과분한 칭호를 받는 만큼 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숨이 멎었지만 다시 또 살아났으니까 더욱더 조심하겠다. 건강에 신경 쓰면서 신곡 작업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성봉은 지난해 5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 및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불러모은 바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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