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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강', 시청률 20% 자신하는 한국판 '미녀와 야수' [종합]

기사입력 2021.02.15 16:1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달이 뜨는 강'이 평강과 온달의 숨은 이야기와 다채로운 볼거리로 재미를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5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윤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소현, 지수, 이지훈, 최유화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지수)의 운명에 굴하지 않은 순애보를 그리는 퓨전 사극 로맨스.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이몽', '바람과 구름과 비'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과 드라마 '카이스트', '개와 늑대의 시간', '99억의 여자'를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상호 감독은 작품에 대해 "작가님이 제목을 워낙 잘 지어주셨다.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옛 설화를 다룬 재밌는 드라마다. 드라마의 시작은 몇 줄 안 되는 설화일 수 있는데 그 이면에 파괴력 있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그것에 집중했다"고 밝혀 기대를 자아냈다.

김소현은 고구려 공주 평강과 살수 염가진을 오가며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지수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만 싸우는 비폭력주의자 온달로 분해 평강을 향한 절절한 순애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지훈은 고구려 최고의 완벽남 고건 역을, 최유화는 특별한 예지력을 가진 미스터리한 여인 해모용 역으로 활약한다.



네 배우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윤상호 감독은 "김소현 씨는 아역시절부터 지닌 반듯한 외모와 아름다운 눈빛이 저희가 찾고자 하는 평강 역에 맞았다. 대체불가능한 평강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지수 씨는 과거 오디션에서 만났다. 그때는 눈이 작다 싶었는데, 지금은 약간 작은듯한 눈이 매력적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윤상호 감독은 "이지훈 씨는 세련되고 노련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최유화 씨는 이국적인 느낌이 치명적인 매력이라고 생각했다"며 " 네 분의 연기 기대해조 좋다"고 자신했다.

네 배우는 각자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개성을 드러냈다. 김소현은 "평강이는 강인함 그 자체다. 단단하게 고구려를 만들어나간다. 온달이는 평강이에게 충격적이고 새로운 인물이다. 어떻게 감정변화를 일으킬지 잘 봐주시면 좋겠다. 또, 염가진은 가시 같은 친구다. 남을 찌르기 보다는 스스로를 찌르는 것 같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지수는 온달을 '순수한 파괴력'이라고 표현하며 "순수하지만 거칠게 자란 친구다. 평강이를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찾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고건에 대해 "가시 돋친 밤이다. 겉은 까끌까끌하지만 속은 말랑말랑한 '평강 바라기'다"라고 밝혔고, 최유화는 "해모용은 반딧불이다. 나쁜 인물이 아니라 공감대가 많은 인물이라 따뜻한 느낌이 깔려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네 배우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최유화는 "사극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해모용을 맡겨주셨을 때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크게 생겼다. 그리고 글이 좋았다"고 밝혔고, 이지훈 역시 윤상호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수는 "어릴 때부터 관심 있던 이야기였다. 감독님이 한국판 '미녀와 야수' 같은 질감의 이야기라고 하셔서 더 흥미를 느꼈다"며 "온달의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표현하고 싶기도 했다. 저와 온달 캐릭터가 연결된 지점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소현은 "대본을 재밌게 읽었고, 감독님의 사극들도 멋있게 봤기에 믿고 갔다"며 "평강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부분이 끌렸다. 액션을 보여주고, 염가진에서 공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거친 부분들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1인 2역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김소현은 "살수 염가진을 할 때는 차갑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살수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어떻게 하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연구했다. 평강을 할 때는 기존 공주를 떠올렸을 때의 모습보다는 단단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두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한 지점을 밝혔다.

끝으로 시청률 공약을 묻자 이들은 서로 답변을 조심스러워 했다. 김소현의 지목으로 답변하게 된 윤상호 감독은 "이 드라마는 분명 남녀노소 모든 분들이 기분좋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다. 이지훈 씨가 저한테 '우리 드라마 20% 넘을 거다'라는 문자를 한 적이 있다"며 "하늘의 문이 열려 시청률이 20%가 돌파할 거라고 감히 기대해본다"고 이야기 했다.

배우들은 고민 끝에 시청률 20%가 넘는다면 상대 배역의 의상을 입고 흥겨운 댄스 영상을 촬영해 올리기로 약속했다. 이에 이들이 시청률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달이 뜨는 강'은 1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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