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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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다음 생에"…박지성♥김민지, 제주 집→연애 스토리 공개 (쓰리박)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15 07:00 / 기사수정 2021.02.15 01:5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박지성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MBC '쓰리박' 1회에서는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두 번째 목표에 관해 밝혔다.

이날 박지성은 아내 김민지와 자녀 연우, 선우와 함께 제주도 집에서 지내는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2014년에 은퇴한 박지성은 육아, 축구 중 어떤 게 더 힘드냐는 질문에 육아를 꼽았다. 박지성은 "축구는 어쨌든 120분이면 끝나지 않냐"라며 육아는 끝나지 않아 힘들다고 밝혔다. 김민지는 박지성이 일을 알아서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효율적으로 같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김민지, 박지성이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다락방에서 놀고 있었다. 이에 김민지는 "애들 낳고 지금이 제일 편한 것 같다. 6년 만이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박지성이 "셋을 낳으면 어떻냐"라고 하자 김민지는 "셋은 미안하지만 다음 생에 낳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민지는 박지성의 옷을 보며 "똑같은 옷 BTS 지민이 입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지성은 "그렇게 말해도 되냐. 되게 친한 것 같다"라고 했지만, 김민지는 "나는 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지성은 김민지가 아이들의 밥을 더 먹이는 사이 설거지를 했다. 이어 아이들을 씻기고 동화책을 읽어주었고, 잠드는 걸 보고 나서야 두 사람의 시간이 찾아왔다.

김민지는 산후조리할 때 박지성이 지극정성으로 도와줬다고 밝혔다. 수유할 때마다 같이 일어났다고. 김민지는 "나중에 남편이 무릎이 아파서 못 걸어 다니면 업어줄 거다"라고 말하며 울컥했지만, 박지성은 "무겁게 왜 업냐. 휠체어 끌어주면 되지"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은 김민지와 사귀게 된 계기에 관해 밝혔다. 런던에서 김민지와 만나기로 약속한 박지성은 김민지가 걸어오는 걸 보면서 '이런 여자를 또 만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박지성은 "그래서 한국에 가서 고백했다"라고 밝혔다. 박지성이 김민지를 부르는 호칭은 '각시'라고. 박지성은 김민지가 라디오에서 했던 말을 기억하고 김민지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고백했다고 했지만, 김민지는 박지성이 자신이 말한 앞부분은 기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민지는 박지성과의 마지막 데이트가 한참 전이라고 말했지만, 박지성은 "결혼기념일에 밖에 가서 먹었잖아. 큰일 날 사람이네"라며 김민지가 잊고 있던 기억을 끄집어내 웃음을 안겼다. 제주도 집을 최초로 공개하는 박지성은 "예전에 MBC에서 집을 공개한 적 있다. 발가벗은 느낌이었다. 나만의 공간이 없어지는 느낌. 그래서 그 이후로 한 번도 공개를 안 했다. 지금은 예전이랑 다르게 가족과 같이 있으니까 그런 느낌이 덜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민지는 "이렇게 찍어놓으면 우리가 나이 먹어서 보면 재밌을 거다"라며 좋은 면을 말했다.

박지성은 '쓰리박'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관해 "자전거를 재미있게 타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민지는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걸까란 생각이 늘 든다. 비가 온다고 하면 그날은 포기하는 게 아니고 날씨를 시간대별로 체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지는 보통 사람들은 운동이 날씨 때문에 취소되면 좋아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반박하자 김민지는 "내 쪽이 99.9%다"라고 했고, 박지성은 "내가 0.1%라고?"라며 믿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박지성은 '가족이란?' 질문을 받고 "제가 선수 생활할 때 축구가 나한테 어떤 존재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숨 쉬는 이유라고 말했다. 근데 제가 은퇴하고도 숨 쉬고 살고 있지 않냐. 축구란 걸 잊고 내가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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