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현주엽이 해박한 인테리어 지식을 어필하며 허재가 무너뜨린 농구인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1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현주엽, 신지가 게스트로 출연, 첫 홀로서기에 나선 1인 가구 집 찾기에 나섰다.
이날 현주엽은 허재가 '구해줘 홈즈' 출연 당시 허당 이미지로 비친 것에 대해 "그 형 때문에 농구 선수들이 다 허당일 거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제가 와서 다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채광이 좋아야 한다. 주차 공간도 있어야 하고, 특히 교통도 편리해야 한다. 인테리어와 동선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똑 부러지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복팀 양세형과 함께 매물을 보러 나온 현주엽은 "허재 형의 방송을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에 양세형은 과거 허재가 '구겨놓은 유리'라고 말했던 '아쿠아 유리'를 문제로 냈다. 그러자 현주엽은 단번에 아쿠아 유리를 맞히며 "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주엽은 손으로 천장을 짚어 단번에 2m 30cm의 층고를 맞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간 줄자'라는 별명을 얻은 현주엽에게 양세형은 "40승 먼저 한 팀은 줄자 말고 현주엽을 주는 걸로 하자"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남다른 큰 키로 천장이 내려앉은 부분을 캐치하고, 천장 서랍을 손쉽게 열어보며 장신의 위엄을 드러냈다. 김숙과 붐 역시 "천장 서랍을 서랍장처럼 여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구해줘 홈즈'의 새로운 그림에 반가워했다.
1988년에 준공된 '응팔 하우스'에서는 88년도의 추억을 회상했다. 현주엽은 88년에 어떻게 지내고 있었냐는 물음에 "키 큰 형이랑 농구를 막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어진 과거 영상에는 앳된 얼굴의 현주엽과 키 큰 형 서장훈의 학창 시절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외에도 화장실 문은 파란색이며, 공장형 인테리어인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등을 단번에 맞춰 '구해줘 홈즈'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붐은 "확실히 허재님과 다르다"며 현주엽의 실력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