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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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철인왕후' 신혜선X김정현, 둘 만의 해피엔딩…최진혁, 현대로 귀환 [종합]

기사입력 2021.02.14 22:46 / 기사수정 2021.02.14 22:50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신혜선과 김정현이 해피엔딩을 맞은 가운데, 최진혁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철종(김정현 분), 김소용(신혜선), 장봉환(최진혁)이 모두 자신의 자리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소용과 철종은 수레를 이용해 궁으로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김좌근이 수레를 의심했지만 두 사람이 탄 것이 아니었기 때문.

무사히 궁에 잠입하는 데 성공한 김소용은 "즉위식이 언제 시작이냐. 아직 널널한거지"라며 철종에게 찐하게 입을 맞추기도 했다. 그러자 철종은 잠시 당황하더니 "이 정도 여유는 괜찮겠죠"라며 김소용에게 입맞춤을 돌려줬다.

상선을 만난 두 사람은 곤룡포와 당의로 갈아입고 등장, 군관들과 맞섰다. 김소용은 자신에게 날아든 단도에 분노한 뒤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라고 뿌듯해하기도 했다. 이어 철종은 군관을 붙들고는 "현재 궁을 지키는 병사는 몇이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군관은 나팔 소리가 들리자 "늦었다. 저건 즉위식을 알리는 소리"라며 의기양양한 태도를 보였다.

철종은 앞당겨진 즉위식에 당황했지만, 김소용은 "혹시 몰라서 내가 보험을 하나 들어놨다"라고 태평한 모습이었다. 김소용의 보험은 바로 옥새. 즉위식이 진행되던 중 옥새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중신들은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옥새는 김소용의 명을 받은 김환(유명재)의 손에 들려있었다.


한편, 철종의 수하들은 한양 공격을 시작했다. 김좌근은 사라진 옥새에 분통을 터트리는 순원왕후(배종옥)의 고함과 함께 상황을 보고 받았다. 김좌근(김태우)은 "제가 직접 옥새를 찾아오겠다"라며 칼을 챙기고는 자리를 떴다.

그 시각, 철종과 김소용은 당당히 궁을 활보했다. 김소용은 "결국 여기까지 왔네"라며 감회를 드러냈다. 철종은 김소용의 손을 잡고는 "떨린다. 그리고 벅차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자 김소용은 "이건 마치 게임에서 끝판왕 나오기 직전의 그 기분"이라며 "끝판왕 못 깨고 죽으면 욕이 절로 나온다.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철종은 "우리에겐 기회가 한 번뿐"이라며 김소용의 손을 잡고 걸어 나갔다.

그때, 김소용은 철종을 겨냥하는 총구를 발견했다. 김소용은 재빨리 자신의 몸으로 철종을 감싸 안아 대신 총을 맞고 말았다. 김소용은 "괜찮다. 소리에 놀라서 그렇다. 하나도 안 아프다"라고 말했지만,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김소용은 "즉위식 막으러 가야지"라고 말했지만, 철종은 "중전이 먼저다"라며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철종 역시 가슴팍에 총을 맞고 말았다.

이어 김소용은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다. 김소용은  "돌아가려는 거야? 왜 하필 지금이야. 제발, 사는 것만 보고…. 무사한지만 보고…"라며 애썼지만, 현대의 장봉환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눈을 뜬 장봉환은 병실을 박차고 나가 서점으로 향했다. 장봉환은 조선왕조실록을 펼쳐 든 채 철종의 안위를 살폈다.

그 시각, 원래의 영혼이 돌아온 김소용은 "없어. 그자가 없어"라며 철종의 안위를 살폈다. 철종은 눈을 뜬 뒤 "중전, 괜찮습니까"라며 김소용의 안부를 물었다. 두 사람은 모두 방탄복을 입어 무사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의 안위를 살피기 무섭게, 김좌근이 칼을 뺴어들고 달려들었다.

다행히 김소용이 비녀를 꺼내 들어 김좌근의 다리를 찔러 위기를 한번 모면할 수 있었고, 철종은 칼을 빼 들고 김좌근에 맞섰다. 철종은 "나는 네가 죽인 자들의 가족이다. 나는 네가 짓밟은 백성들의 임금이다"라고 소리친 뒤 김좌근에 목에 검을 겨눴다. 그러나 철종은 승리를 거둔 뒤 "살아라. 치욕스러운 삶을 사는 것이 너의 형벌이다"라며 김좌근의 목숨을 거두지 않았다.

철종은 쓰러진 김소용을 가장 먼저 챙겼지만, 김소용은 "전하의 싸움을 끝내고 오라"며 거부했다. 김소용은 곤룡포를 단정히 매만져준 뒤 철종을 떠나보냈다. 이에 철종은 자신의 목을 감싼 천을 김소용에게 둘러준 뒤 자리를 떴다.

철종은 당당히 즉위식이 거행되는 장소에 들어섰다. 중신들이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는 가운데, 철종은 옥새를 꺼내 들고는 옥좌 앞에서 "내려오거라"라고 말했다. 철종은 순원왕후를 노려보며 "대왕대비 마마, 문안인사 드립니다"라고 승리를 선언했다.

김소용은 어의에게 "오늘 밤이 고비"라는 말을 들었다. 철종은 밤새 김소용의 손을 붙잡으며 안위를 살폈고 아이와 김소용 모두 무사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철종은 눈물을 터트리며 기뻐했고, 김소용 역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김소용은 서궁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할 순원왕후 앞에 당당히 나섰다. 김소용은 순원왕후의 반발을 무시하고 "죽어도 이 안에서 죽으라"라며 "마마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내명부의 주인은 저다"라고 나지막이 경고했다. 김소용은 "앞으로는 모든 것이 변할 거다. 특히 대왕대비께서 만들고 지켜오신 규칙과 예절들이 말이다"라며 소리 지르는 순원왕후에게 "벌써 무너지고 있다. 그토록 두려워하시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그 뒤, 장봉환이 아닌 원래의 김소용으로 추측되던 김소용은 "시X 겁나 통쾌해"라며 욕설을 내뱉는 뜻밖의 모습을 보였다. 김소용은 "어쩌면 나의 숨은 본성을 일깨워준 것일까. 속이 시원하니 끊을 수가 없다"라며 계속해서 욕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후 김소용은 변한 자신의 태도를 "국혼 후 한동안 나답지 않았다. 그저, 중전이 되는 것이 너무 큰 일이라 그랬다 여겨달라"라고 설명했다. 김소용은 장봉환이 글자를 새긴 돌을 매만지며 '잘 돌아가셨는지요'라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철종은 죄를 지은 중신들과 순원왕후, 조대비를 단죄했다. 철종은 "백성 하나하나에게 힘을 나눌 생각이다. 뭉치면 나를 뛰어넘는 힘이 되도록. 그래서 다시는 부패한 자들이 판을 치지 못하도록. 그것이 힘겨웠던 싸움에, 놀라웠던 여정의 끝인 듯 하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철종은 자신이 작성한 '중전사전'을 매만지며 "내가 무언가 잃었던가. 이따금 마음이…"라고 되뇄다.

현대의 장봉환은 조선왕조실록을 확인한 뒤 "해냈어, 결국 해냈구나"라며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장봉환은 우스꽝스럽게 그려진 '철조'의 어진을 보며 눈물과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형사들을 피하던 장봉환은 자신이 '공익제보자'라는 말을 들었다.

장봉환은 '철종이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데 성공했고 나도 바뀌었다'라고 생각하며 '철조'의 업적을 검색했다. 다행히 장봉환의 검색 결과에는 '철조'와 철인왕후의 다양한 업적이 소개됐다.

그 시각, 철종은 일을 하던 중 "중전의 얼굴이 아른거려 집중이 안 된다. 안 되겠다, 중전을 보고 다시 집중하는 게 낫겠다"라며 자리에 일어났다. 이어 궁의 규칙을 바꾸던 김소용 역시 철종을 찾으며 남다른 금슬을 뽐냈다.

두 사람은 몇 번이고 어긋나더니 마치 약속한 것처럼 호수 앞에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철종은 "요즘 왜 계속 존대를 하느냐. 또 나를 놀래키려는 것이죠"라고 말했고 김소용은 조용히 웃음을 터트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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