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암행어사’가 어사단의 케미가 빛난 통쾌한 활약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9일 종영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 연출 김정민, 이하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활약을 담은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성이겸(김명수 분), 홍다인(권나라), 박춘삼(이이경) 어사단 3인방이 악의 근원을 뿌리 뽑으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모든 악행을 처단하고 한양으로 돌아온 이들은 다시금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방송 말미, 성이겸이 자신을 사칭해 백성들을 약탈하는 범인을 찾아 또다시 암행길에 나서게 됐다.
소식을 접한 홍다인과 박춘삼은 동행을 택하는 게 아닌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성이겸은 홀로 길을 떠나려 했다. 처음 두 사람과 함께 팀을 이뤄 길을 떠났던 때를 떠올리던 성이겸의 앞에 평민의 신분을 얻은 박춘삼이 등장했다. 이어 남장을 한 홍다인까지 등장하며 다시금 뭉친 어사단의 활약이 계속될 것을 암시했다.
꽉 닫힌 해피엔딩을 이룬 ‘암행어사’는 최종회 시청률 14.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KBS 월화극 중 3년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을 받은 작품은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암행어사’은 흥미진진한 수사 스토리와 통쾌한 권선징악 메시지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퓨전 사극’의 코믹한 기조를 잃지 않으면서도 스피디한 전개를 이어갔다. 특히 어사단 3인방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빛났다. 세 사람은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더해 팀을 이룬 이들의 활약도 회를 거듭할수록 무르익었다.
배우들의 차진 호흡은 팀을 이뤄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어사단의 케미를 더욱 빛냈다. 하루 아침에 암행어사로 발탁돼 어사단을 이끌게 된 성이겸으로 분한 김명수는 카리스마와 허당을 오가며 성장하는 성이겸의 다양한 면면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우연히 어사단에 합류한 다모 홍다인으로 활약한 권나라는 액션 연기부터 캐릭터의 능청스러운 면모, ‘직진 매력’까지 다채롭게 보여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성이겸의 몸종 박춘삼으로 분한 이이경은 정 많은 순수 청년의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믿고 보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매회 웃음을 선사했다. 세 사람의 ‘찰떡 케미’는 마지막까지 편안한 웃음을 선사하며 이들의 또 다른 여정을 기대케 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암행어사’ 포스터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