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양준혁이 '살림남2'에서 아내 박현선에게 한 발언이 누리꾼의 비판을 받고 있다.
양준혁은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박현선 친구들과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했다.
양준혁은 생일 때 박현선에게 선물해준 명품 가방을 언급하며 생색을 냈다. 친구들은 "이걸 신줏단지 모시듯 들고 다닌다"라며 증언했다.
양준혁은 "네 몸값보다 이게 더 비싼 거다"라고 말해 친구들의 원성을 샀다. 친구들은 "그런 소리 하면 큰일난다"라고 말렸다.
박현선은 친구들에게 "저번에 가방 잃어버리면 이혼이라고 하더라"라고 일렀다. 박현선은 "내가 명품백을 처음 가져봐서 커버를 씌었다"며 애지중지하게 여겼다.
양준혁과 박현선은 박현선 친구들이 준비한 결혼고사를 풀었다.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가 나왔다. 양준혁은 '가사는 누구의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양준혁은 "아내의 일이지"라고 답했다.
박현선은 같이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양준혁은 1번 '가사일은 당연히 아내의 일이다'를 택했다. 두 사람은 60점 만점에 19점을 받았다. 커플 궁합은 30%로 '우리 이대로 괜찮을까' 진단이 내려졌다.
가사 분담, 가치관 부분에서 취약했다. 양준혁은 "그러니까 빨래를 왜 안 하냐. 제때제때 해야지"라며 강조했다.
박현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빨래를 왜 나만 해"라며 받아쳤다. 양준혁은 "가사는 아내가 메인으로 하고 난 도와주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에 박현선 친구들은 "도와 주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거다"라며 박현선의 편을 들었다. 양준혁은 "자기(박현선)가 다 하는 건 아니지만 자기가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맞잖아. 그것도 아니냐"라며 옛날 남자 면모를 보였다.
박현선은 "같이 노력해야지"라고 주장했고 양현석은”난 오케이다. 같이 하고 싶어"라며 박현선의 말을 들어줬다.
양준혁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엥? 몸값이란 단어자체가 충격인데 명품백이 더 비싸다니", "티비 프로인데 대본이다에 한표요. 아니라면 거르지 않은 제작진 의도겠죠. 일부러 논란 만들기 위해", "단어 자체가 그렇다", "나도 방송 봤는데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놀랐다", "'아직도 가사를 아내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있구나" 등이라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가 이뤄졌지만 아내 비하 발언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를 편집하지 않은 제작진에게도 지적이 이어졌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살림남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