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등장, 결혼의 좋은 점을 말한 가운데, 차은우가 눈물을 보였다.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결혼 장려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결혼 장려 부부로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등장했다. 인교진은 "결혼할 사람이란 확신이 왔냐"란 질문에 "처음 만났을 땐 결혼 상대라곤 생각 못할 시기다. 소이현 씨가 고등학생이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알고 지낸 건 20년이 됐다고. 소이현은 "근데 오빠가 연애를 한다고 하면 저 깊은 곳에서 배알이 꼴린다고 하나. 기분이 이상했다"라며 미묘한 질투를 느꼈다고 밝혔다.
인교진은 "전 마음이 동할 때가 있었다. 마침 일일드라마에서 연애를 하는 신이 있었다. 키스신이 있었는데 너무 떨리더라. 키스신이 여러 번 있었는데, 마지막 키스신에선 내가 표현을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연애를 하진 않았다고. 인교진은 "사귀는 날 아내가 우리 사이에 사귀긴 뭘 사귀냐며 결혼하자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바로 양가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연애를 시작했다고.
이승기가 "이렇게 시작했는데도 싸웠냐"라고 묻자 소이현은 "너무 많이 싸웠다.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말다툼도 해본 적 없는 사이인데, 결혼 준비하면서 정말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싸웠다. 사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털어놓았다.
소이현, 인교진 부부는 멤버들을 새 보금자리로 초대했다. 인교진은 꽃잎을 뿌리며 멤버들을 위한 이벤트를 했지만, 집은 순식간에 너저분해졌다. 소이현은 "늘 뭔가 어설픈 이벤트남이다"라고 했다.
소이현과 인교진은 서로 대화가 잘 통한다는 걸 최대 장점으로 뽑았다. 소이현은 "서울에서 부산 가는데 텀이 2분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인교진은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결혼을 해봤더니 이런 좋은 점도 있다는 거다"라며 "전 취미를 무조건 같이하자는 주의다. 발레 좋아한다길래 발레도 따라갔다.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와이프가 같이 가면 좋아하니까"라고 밝혔다.
소이현이 나간 사이 인교진은 김치볶음밥을 준비했다. 이승기가 옆에서 더 능숙하게 칼질을 하자 인교진은 "남의 집 와서 너무 잘하면"이라고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인교진은 김치볶음밥을 4인분밖에 완성하지 못했다. 멤버들은 "저희는 배가 안 고프다"라고 말하기도.
양세형은 소이현에게 "집안일 같이 하냐"라고 물었다. 소이현이 "이사 와서는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하자 양세형은 "평소엔 잘 안 했구나"라고 짚었다. 소이현은 "신랑은 아이들과 놀아주는 담당"이라며 "나도 잠깐 쉬고 싶단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근데 잘하는 걸 나눠서 하는 게 효율적이고, 고칠 필요가 없구나 싶다. 어차피 신랑이 집안일을 해도 내 손이 가야 하니까"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이 사람이랑 결혼해라' 같은 사람이 있냐"라고 물었고, 소이현은 "나랑 말이 정말 잘 통하는 사람. 내 속 얘기를 해도 창피하지 않은 사람이다. 저도 제 치부를 얘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친구 같은 사람'과 결혼하라고.
차은우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천생연분'이란 말을 안 좋아하는데, 두 분은 천생연분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인교진은 "태생적으로 천생연분은 아니고 극복형 천생연분이다"라고 밝혔다. 차은우는 "결혼하고 싶다. 나의 부끄러운 점까지 말할 수 있다는 게. 부부나 가족이 생기면 그게 가능한 거구나"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승기는 "은우가 요즘 힘들 거다. 털어놓을 데도 없고"라며 차은우를 다독였다. 차은우는 "내 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쉽지 않은 부분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후 멤버들은 미래의 청첩장 속 빈칸을 채워봤다. 신성록은 청첩장을 읽으며 눈물을 보였지만, 멤버들이 기대했던 감동의 순간은 없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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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