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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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봄 PD "결혼 앞둔 이예림, 이경규와 '찐경규' 출연 예정"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2.08 07:02 / 기사수정 2021.02.08 09:2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권해봄PD가 이경규를 향한 존경심을 전했다.

지난 4일 카카오M 디지털 예능 '찐경규'를 연출한 권해봄 PD 화상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해 9월 '예능대부' 이경규와 모르모트 PD가 함께 합작한 '찐경규'는 이경규의 디지털 예능 도전기를 그리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디지털 예능과 거리가 먼 이경규, MBC에서 카카오M으로 이적 후 첫 메인PD가 된 권해봄 PD의 의기투합은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날 만난 권해봄 PD는 함께 하고 있는 이경규의 반응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다. 다른 방송에서도 '찐경규' 이야길 하고 있다고 한다. 선배님이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하는 예능이고 또 재미있게 하고 있다. 사실 저희가 이렇게 친해질 줄 몰랐다. 연배차이도 많이 나고 하니 가까워지기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저도 친구처럼 일하고 있고 하루에도 몇 번이나 통화를 하면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며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특히 권 PD는 "제 아내보다 이경규 씨와 더 많이 연락한다. 저 같은 어린PD와 아이템을 함께 짜는 걸 보면서 열린 사람이라고 느꼈다"며 "제가 생각하는 이경규 씨는 정말 방송만 생각하는 장인 정신이 있는 사람"이라고 존경심을 전했다.

권해봄 PD는 이경규가 자신에게 마음을 연 것이 더 끈끈한 케미를 발휘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자신했다. "초반에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전한 권해봄 PD는 "자신이 오히려 당하는 모습도 거부감이 없었다. '힘들게 하지마라', '약올리지마라'고 하기도 한다. 카메라 앞에서 밀당을 많이 한다. 이번 수중화보 촬영에는 제가 역으로 이경규 씨에게 골탕을 먹기도 했는데 앞으로도 '찐경규'에서 앙숙처럼 티키타카 하는 게 자주 노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찐경규'에서 함께한 여러 컬래버레이션에 대해서도 말했다. 

펭수와 컬래버 이후 '물어보살'은 물론 맥심 화보까지 도전했던 '찐경규'. 덕분에 온라인에서 '짤'이 함께 돌면서 인기는 날로 상승 중이다.

"최근 누적 1천만 뷰도 넘어섰다. 잘 되고 있는 척도를 따지는 건 '짤'이 도는건데 이게 퍼지면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고 있구나'를 느낀다. 그래서 저희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이슈가 됐던 수중화보 촬영은 힘들지만 가장 만족스러운 촬영이었다고. 권해봄 PD는 "저와 이경규 씨 둘다 수중화보 촬영이 처음이었다. 저는 인어꼬리까지 매달고 잠수하느라 정말 힘들었다. 결과물이 잘 나와서 다행이라 느낀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KBS Joy '무엇이든 물아보살'에서는 이경규의 딸 이예림의 결혼소식이 공개되기도 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권해봄 PD는 "워낙 이경규 씨랑 이야길 많이 하다보니 예림 씨 결혼 계획은 알고 있었다. '물어보살'에서 공개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마지막에 깃발을 뽑을 때 '신랑신부'가 서 있는 걸 리얼하게 뽑은거다. 그때 갑자기 표정도 변하고 결혼 소식이 대서특필 됐다. 결혼을 앞둔 예림 씨가 '찐경규'에 출연해 이경규 씨와 이야기 나누는 장면도 곧 방송을 앞두고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앞으로 다양한 컬래버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힌 권해봄 PD는 "이경규 씨가 유재석 씨와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유퀴즈'와 컬래버 해서 이경규, 조세호 씨가 유재석 씨를 인터뷰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경규 씨가 제일 만나고 싶어하는 게 강호동, 최민식 씨다. 두 분이 '취중찐담' 포맷에 출연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는 바람을 전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마지막으로 권해봄 PD는 "아무래도 제가 메인PD다보니 스스로 재미있게 나올지, 과하지 않은지를 판단해야한다. 그래서 부담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수중화보에서도 제가 자진해서 인어 분장을 하고 들어갔다. 그래야 방송이 재미있어진다. 원래 제가 카메라 앞에 서는 걸 즐기는 사람도 아니고 무대공포증도 심한 편이다. 방송을 살리려는 PD의 고뇌라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카카오M, KBS Joy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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