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 최현준 "'칸' 김동하, 조커픽까지 잘 써…정신 제대로 차릴 것"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개인적으로 1, 2, 3세트 모두 아쉬워서 점수를 매길 수 없다"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4주차 KT 대 아프리카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KT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프리카를 2대 1로 제압했다. 4승을 달성하며 소중한 1승을 챙겼다.

KT는 아쉽게 2세트를 내줬지만 1, 3세트 후반 집중력을 폭발하며 딜러진들의 활약으로 경기를 잡아냈다. 

특히 양 팀의 매치는 탑 구도에 있었다. 최현준은 갱플랭크와 이렐리아를 선택하면서 한타 구도에서 폭딜을 발휘했다.

최현준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전 승리로 분위기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다행이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기인' 김기인과의 맞대결에 대해 "제가 되게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다. 오랜만에 상대해보니 확실히 단단하다. 라인전 상성유지를 정말 잘하고 팀 적으로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현준은 다음 경기 담원 기아전에 대해선 "원래부터 잘하는 선수다 보니 정신 제대로 차려서 제 역할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도란' 최현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시즌 4승을 달성했다. 기쁠 것 같은데 승리 소감은?

팀이 최근 연패 중이였는데 아프리카전 승리로 분위기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다행이다.

> 1세트 상대가 카서스, 룰루를 픽했다. 예상했나?

카서스까지는 한번 나올만하다 했는데 룰루는 예상 못 했다. 그래도 당황 안 했고, 봇듀오들은 잘하면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 2세트 아쉽게 패배했다. 2세트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기본적으로 라인전부터 잘 안 풀렸다. 정글이 망한 라인을 도우려다 다 같이 무너진 게 컸다.

> 3세트 내내 사미라-렐을 골랐다. 자야를 거른 이유는?

우리 바텀 듀오가 가장 자신 있는 픽이라 선택했다. 두 챔프 시너지가 좋아서 자주 기용하는 것 같다.

> 3세트 이렐리아를 픽했다. 이렐 나르 구도를 설명해 주면?

나르라는 챔피언의 강점이 라인전인데, 이렐에게 라인전부터 억제당한다. 이렐이 라인전부터 나르를 압박할 수 있어서 선택했다.

> '기인' 김기인과의 맞대결이 경기전 부터 화제였다. 만나보니?

'기인' 김기인은 제가 되게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다. 오랜만에 상대해보니 확실히 단단하다. 라인전 상성 유지를 정말 잘하고 팀 적으로 잘해줬다.

> 아프리카전 경기력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나

개인적으로 1, 2, 3세트 모두 아쉬워서 점수를 매길 수 없다. 제가 좀 다듬어서 잘 해야겠다. 점수는 없다. 

> 아프리카전 아쉬움이 많아 보인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라인전이 아쉽다. 계속 이겨줄 수 있었는데 사고가 많이 났다. 디테일 한 부분에도 미스가 많았다.

> 프레딧 전이 아쉬울 것 같다. 팀 적으로 피드백은 어떻게 이뤄졌나

프레딧에게 지면서 2연패가 됐는데, 경기 이후 모두 팀 위기를 감지하고 다같이 재정비를 했다. 마음을 다잡았다. 

> 1라운드를 돌아보면, 가장 기뻤던 경기와 아쉬웠던 경기는?

가장 기뻤던 경기는 T1전이다. T1 이긴 것이 가장 기분 좋았다. 아쉬웠던 경기는 개막전이다. 올해 가장 아쉬운 경기가 젠지전이다.

> 다음 경기가 1위 팀 담원 기아다. '칸' 김동하를 만나는 각오는?

담원 기아 경기를 살펴봤는데 '칸' 김동하가 조커 픽을 적절하게 잘하신다. 원래부터 잘하는 선수다보니 정신 제대로 차려서 제 역할을 열심히 해보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경기 이기고 인터뷰해서 좋다. 다음주 설날인데 그 시간 동안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 경기 잘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LC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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