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정성윤과 개그맨 김미려가 딸 정모아 양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의사 오은영을 만났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미려와 정성윤이 오은영을 찾아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미려는 정모아 양이 말수가 적은 것을 걱정했고, 결국 오은영을 찾아갔다. 오은영은 갑작스러운 변화인지 확인했고, 김미려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사람들에게 알려진 직업이다 보니까 '조용히 해. 이러면 안 돼. 예의 지켜야지'라고 했다"라며 밝혔다.
정성윤은 "눈치를 많이 본다"라며 공감했고, 오은영은 "배워야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어린 아이한테는 힘들었겠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때 김미려는 갑작스럽게 눈물 흘렸고, "예전에 모아 잘못 전혀 없이 키즈 카페 같은 데서 서 있었는데 어떤 아이가 타잔처럼 직진을 해서 모아가 뒤로 넘어졌다. 우레탄 바닥이어서 괜찮았지만 그 순간에도 모아를 챙겨야 되는데 (상대방 아이에게) '너는 괜찮니'라고 했다"라며 속상해했다.
김미려는 "모아가 울다가도 '저 언니가 아플 거야. 같이 가서 괜찮은지 물어보자'라고 했다. 아직도 그게 모아한테 미안하다"라며 정모아 양에게 미안해했다.
이어 오은영은 정모아 양의 놀이 과정을 함께하며 관찰했다. 오은영은 김미려와 정성윤에게 "생각한 것보다 에너지가 높다. 그러나 처음 보는 것에 대해 긴장감이 크다"라며 설명했다.
더 나아가 오은영은 "제가 걱정하는 건 어떨 때는 처음에 느낀 긴장감이 완화되지 못할 수가 있다.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몸이 얼어 버린다. 선택적 함구증에 걸릴 수 있다. 엄청 예민하다. 목소리 톤의 약간의 차이를 기가 막히게 알아차린다. 영향을 많이 받는 아이다"라며 덧붙였다.
오은영은 "지나치게 주도적이다. 본인이 예상하는 방향으로 자기가 편안한 방식으로 되지 않으면 불편한 거다. 동생하고 관련해서는 착한 아이다. 동생이 도와줘야 할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안다. 동생이 울면 무력해지는 거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거다"라며 걱정했다.
특히 오은영은 "어른들은 양보를 잘한다고 칭찬한다. 인간이 양보나 배려보다 먼저 배워야 할 건 나의 소유를 분명하게 아는 거다. 그래서 내 것을 내 거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내 거라고 말한 다음에 '빌려줄게'라고 해야 한다. 주도적으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아이인데 동생하고 관계에 대해서는 무력한 거다. '이온아 누나 거야'라고 알려줘야 한다"라며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후 김미려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최대한 솔루션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모아가 학교생활 즐겁고 활발하게 잘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을 많이 해야 될 거 같다"라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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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