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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40%"…마하세븐 한봉호, AI와의 대결서 완승 (AI vs 인간) [종합]

기사입력 2021.02.06 23:02 / 기사수정 2021.02.06 23:03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AI vs 인간' 마하세븐 한봉호가 주식AI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6일 방송된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4회에서는 M자산운용사 대표 존리,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김동환, 동학 개미 대표 김보성, 2030 주린이 대표 이현이가 등장했다.

이날 주식 AI와 인간 고수의 한 달간의 주식 투자 대결이 준비됐다. 인간 고수는 마하세븐 한봉호였다. 마하세븐은 IMF 이후 100만 원으로 주식 시장에 뛰어들어 1년 만에 8,600만 원의 수익을 냈고, 10년 만에 70억을 벌었다고 밝혔다. 마하세븐은 작년 수익률에 관해 "제 기본 목표는 연봉 10억. 작년엔 목표의 500% 수익률을 냈다"라고 밝혔다.


마하세븐은 높은 수익률에 관해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다 사용했다. 장기 보유하면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이자고 생각했다. 가치 투자의 반대 개념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상승, 하락을 반복하는 장이라 장기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고, 스캘핑을 선택했다고.

마하세븐은 "매도 기준이 있냐"는 질문에 "저도 손절매 안 해서 하루에 20~30%씩 수익이 내려간 적 있다. 3% 이상 내려가면 매매를 멈춘다"라며 정해놓은 손실 폭이 오면 미련 없이 매매한다고 밝혔다. 전현무가 "AI가 아닌데 저러기 쉽지 않지 않냐"라고 하자 김동환은 "본인을 AI화 한 거죠"라고 말했다.

AI는 매수 종목에 제약, 그린뉴딜 관련 주식을 포함했다. 개발자는 AI는 뉴스를 검색하는 기능이 없지만, 주식 시장의 힘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개발자는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미세한 차이들을 AI는 느낀다"라고 밝혔다. 뉴스가 아닌 사람들의 움직임을 인식한다고.


대결 첫날 수익률은 AI가 앞섰다. 이후 AI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어갔지만, 마하세븐의 예측은 빗나갔다. 심지어 같은 날 같은 종목으로 엇갈리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그러던 중 마하세븐은 제작진에게 촬영을 좀 늦게 하겠다고 연락했다.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마하세븐은 5일 만에 수익을 냈다. 그날 AI는 처음 손실을 맛보았다.

대결 2주 차가 되자 마하세븐은 페이스를 찾아갔다. 국내외 장이 좋지 않을 때 더 좋은 성적을 냈다고. 4일 만에 40% 이상 수익을 냈다고. 마하세븐은 "고수익을 얻으면서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초 단위로 분석해서 매매하거나, 아니면 하루 단위로 끊어서 끝에 사서 아침에 팔거나"라고 밝혔다. 종목 보유 기간이 하루를 채 넘지 않고, 미국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종목을 위주로 거래한다고. 마하세븐은 "호랑이 등에 과감히 올라타라"라면서 했다.

마하세븐은 인터뷰 도중에 모니터에 집중하더니 20초 만에 매수와 매도를 했다. 75만 원 수익이었다. 마하세븐은 "이게 스캘핑이란 기술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AI보다 판단이 빠르다"라고 말하기도.


이현이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다고 하는데 묘기 아니냐"라고 했다. 김동환은 "급등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거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호랑이 등에 잽싸게 안 내리고 있다간 잡아먹힌다고. 내릴 때를 알아야 한다는 건데, 그걸 어떻게 아냐고"라고 말했다.

전현무가 "기세 좋은 호랑이가 보이냐"라고 묻자 김동환은 "작년엔 'BBIG',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이 좋았다. 올해는 미국 친환경 정책 때문에 재생에너지 쪽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현무는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는 증시 격언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존리는 "무릎이 언제인지 알 수 없지 않냐.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는데 그걸 어떻게 아냐. 가치가 있는 주식은 주식 가격에 수렴하게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대결 14일 차. 마하세븐의 수익률이 앞서자 제작진은 주식 AI측에게 수익률 차이를 공유했다. AI측은 회의 결과 그대로 가기로 했다. 이후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인간 마하세븐의 승리였다. 최종 수익률은 마하세븐 40.14%, AI는 마이너스 0.01%였다. 전현무는 "단기매매를 권장하는 게 아니라 주식AI의 가능성을 보고자 한 달간 대결을 벌인 거다"라고 강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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