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서장훈, 성시경, 김종국, 하하가 김치를 주제로 한 다양한 요리를 평가했다.
5일 방송된 MBC '볼빨간 신선놀음'에서는 김치를 주제로 한 각종 음식을 신선들이 맛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볼빨간 신선놀음'에는 연 매출 18억을 달성한 대한민국 김치찜의 원조, 윤철이 등장했다. 윤철은 "제가 김치찜을 최초로 개발했다. 대한민국 김치찜의 원조는 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시식에 나선 김종국은 금도끼를 들었다. 다음은 신맛을 싫어하는 데다 입맛까지 까다로운 서장훈. 서장훈은 후루룩 김치찜을 맛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서장훈은 "맛이 없지는 않다. 그런데 김치가 조금 특별한 것 같은 느낌. 노말한 김치는 아니다. 일반 김치랑 맛 자체가 다른 느낌이 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장훈의 선택은 두꺼비였다. 서장훈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김치찜은 아닌 것 같다. 돼지고기가 조금 뻑뻑함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식을 10년째 공부한 '니노한식'의 신인호가 등장했다. 신인호가 준비한 음식은 김치부각과 묵은지회무침.
가장 처음 부각을 맛본 하하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회무침을 먹은 후 "날비린내가 살짝 난다"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하는 금도끼를 들어 올렸다.
다음 차례인 성시경은 회무침을 먼저 맛보고는 말없이 김치부각을 시식했다. 성시경은 "부각은 정말 맛있다. 회는 대단히 비리다"라며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한참 동안 맛을 분석하던 성시경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한 번 더 맛을 보고는 두꺼비를 택했다.
이후 신선들 앞에 김치가 안에 들어간 '야 너도 말 수 있소'가 등장했다. 신선들은 독특한 비주얼에 관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먼저 시식을 하게 된 김종국은 신중히 음식을 음미하더니 "왜 짜지?"라며 당황했다. 결국 김종국은 두꺼비를 들어 올렸다.
요리를 만든 이의 정체는 김종국의 조카 소야였다. 소야는 김종국을 원망했지만, 자신의 요리를 맛본 뒤 쌈키지 못하고 뱉어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음식은 김치 케밥이었다. 하하와 성시경은 함께 금도끼를 들었다. 성시경은 "김치 지분이 조금 부족한데 이 정도가 좋다. 안에 고기, 빵, 채소 식감이 달라서 씹을 때 매력적이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종국 또한 금도끼를 들어 올렸다. 마지막 신선, 서장훈은 "김치가 어디 있는 거냐. 거의 없는 것 같다. 김치 요리가 아니지 않냐"라며 의아함을 표했다. 서장훈은 "빵은 맛있다. 소스는 별로다. 인도 관련, 그쪽 요리 중 가장 맛있다"라며 극찬했다. 서장훈은 "고민이, 김치가 없다"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결국 금도끼를 들어 올렸다.
김치 케밥의 주인공은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 서장훈은 "직접 만든 거냐. 너무 맛있어서 럭키가 만들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 주자인 윤지성은 전역 인사와 함께 자신을 "지옥에서 온 셰프"라고 소개했다. 윤지성은 "제가 아이돌 계의 똥손, 지옥에서 온 셰프라고 하더라"라며 "똥손은 끝, 아이돌 계의 요리 금손으로 거듭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윤지성은 다소 난해한 비주얼의 요리를 완성하고 말았다.
요리가 등장하자 신선들은 두 눈을 의심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첫 번째 주자로 음식을 맛본 김종국은 "내가 아무리…. 돌아이도 아니고 이건 좀 아니다"라며 "나 립밤 안 발라도 돼. 이거 봐. 무슨 생각으로 나온 거야"라며 독설을 내뱉었다. 김종국은 "요리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다. 일단 식용유가 엄청나다. 강이 기름 강"이라며 냉혹한 평가를 내놨다.
신선들을 만난 윤지성은 "방송을 보신 팬분들은 '쟤가 또 저 짓을 했구나' 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성은 "아버지가 수타면도 하셨고 제가 꽤 어릴 때부터 어깨 너머로 요리를 보고 자랐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다음부터는 정면에서 봐라"라며 태클을 걸었다. 윤지성은 굴하지 않고 "제가 요리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지만 신선들은 "하지 마. 너 잘 하는 거 해"라고 소리쳐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주자는 엔플라잉의 차훈, 유회승. 두 사람은 고구마를 익혀서 으깨고 다진 뒤 간을 하고 치즈를 뿌려 익힌 '김치구마'와 함께 동치미를 활용한 칵테일을 내놓았다.
첫 번째로 음식을 맛본 성시경은 흡족하게 맛을 본 뒤 금도끼를 들어 올렸다. 성시경은 "치즈랑 고구마가 어떤 맛인지 아는데 김치가 느끼함을 잡아준다. 목이 막힐 땐 동치미가 쑥 내려준다. 돼지가 되는 지름길"이라며 극찬했다.
이어 김종국과 하하는 곧 바로 금도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순서인 서장훈은 "아이디어 좋고 맛은 좋았다. 금도끼를 줄 만한 음식은 아닌 것 같다. 고구마에 김치를 올려 먹는 것보다 나은지 모르겠다"라고 솔직한 평을 남기며 두꺼비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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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