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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랑코 "나는 아주 공격적 투수" [사직:캠프톡]

기사입력 2021.02.05 18:30 / 기사수정 2021.02.05 18:5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프랑코는 1월 21일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5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시작하는 X-PRO 사직 캠프에 정식 합류했다. 오전 미팅부터 불펜 피칭 등 훈련 일정 모두 오늘부터 본격 시작이다. 프랑코는 "좋은 하루였다. 감독님부터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눴고 동료와 스킨십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말 좋았다"며 "캡틴이 먼저 다가 와 말 걸어 주고 모두와 인사시켜 줬다. 내 자리는 스트레일리와 마차도 사이라서 둘과 많이 이야기했다. 둘뿐 아니라 많은 동료가 먼저 찾아 와 '올 시즌 잘 보내 보자'고 말해 줬다. 이대호와도 인사 나눴다"고 말했다.

지금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평가받았다. 프랑코는 또 빠르게 한국 야구 적응에 나섰다. 허문회 감독은 "인바디를 통해 보니 수치상 (훈련하는 데) 제한적일 것 없겠더라"며 "준비는 다 돼 있는 것 같았다"고 봤다. 프랑코는 "2주 자가격리 동안 최대한 내 루틴을 만들어 시간을 잘 활용하려 했다. 그렇게 마음먹다 보니 2주 격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운동 기구가 있어 (실내에서) 자전거도 타고 쉴 때는 영화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 오게 돼 평소 친분 있는 쿠에바스(KT), 라모스(LG), 로하스(전 KT)와 연락해 한국 생활과 문화, 적응하는 데 조언을 구했다. 마차도와는 미국 시절 맞붙어 봤는데, 계약하자마자 연락해 내 소개를 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프랑코를 총액 50만 달러(계약금 5만5000달러, 연봉 24만5000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영입했다. 선택 이유로는 프랑코가 가지고 있는 능력 중 150km/h를 웃도는 직구와 체인지업 조합이 효과적이리라 판단했다. 게다가 "컨트롤이 준수하다"고 봤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수는 2.6개다. 롯데는 또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부상 이력 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는 것 역시 높게 평가받았다. "국내 타자가 150km/h 넘는 빠른 공에 쉽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 역시 롯데가 기대하는 요소다.

실전 감각 우려는 프랑코가 지워야 하는 숙제다. 작년 마이너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취소됐다. 프랑코는 "시즌을 제대로 못 치렀다고 하지만 부담은 없다. 스스로를 믿는다. 준비 잘 해 왔다. 개막까지 두 달 정도 시간 동안 준비 잘 할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시간 충분히 갖고 KBO 문화를 익히는 등 잘 준비해 보겠다"며 "KBO리그 타자 동영상을 봐 왔는데 컨택트를 정말 잘 하고, 아주 적극적으로 매 타석 임하는 자세였다. 앞으로 더 공부하려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스스로 어떤 투수라고 평가받아 왔는지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는 "내 성향은 아주 공격적이다. 구속도 높게 나오는데, 스스로를 믿는다. 그 다음 체인지업이 두 번째 무기다. 커브는 연마하고 있다. 슬라이더도 구사 가능하다. 4개 구종 정도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구속은 내가 믿고 있는 부분이다. 제구와 관련해서는 한국 타자를 상대해 가며 더 파고들고 싶고, 기회가 주어질수록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잘 준비하고 있고 자신감이 있으니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타자 성향을 빨리 파악하고 어디에 던질지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공이 내 손을 떠나면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에 가는 것이니 투수로서 내가 던져야 하는 공에 최대한 집중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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