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정형돈이 '불안 장애' 치료를 떠올리며 사춘기 아들을 둔 엄마에게 공감했다.
5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엄마를 무시하는 사춘기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예비 중1 사춘기 아들과 예비 초1 딸을 키우고 있는 부모가 등장한다. 엄마는 “아들이 인형을 칼로 난도질했기에 너무 놀라 물어봤더니 엄마였으면 형체도 안 남았을 거라고 했다”며 사춘기 아들에 대한 충격적인 고민을 털어놓는다. 엄마는 사춘기 아들이 게임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며, 하루에 ‘20시간’이나 게임에 빠져 살기도 했다며 한숨을 쉰다.
선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친구들과 모여서 엄마에 대한 뒷담화(?)를 시작한다. 금쪽이는 친구들 앞에서 “엄마와 대화 자체를 하기 싫다”라며 급기야는 엄마와 화목한 친구에게 “나랑 인생 바꿀래?”라고까지 말한다. 평소에는 들어보지 못한 금쪽이의 언행을 스튜디오에서 들은 엄마는 깊은 충격에 빠진다.
뒤이어, 새해 첫날 아침 식사 도중 엄마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금쪽이에게 벌점 제도를 설명한다. 하지만, 금쪽이는 엄마의 말이 시작되자마자 식탁에서 뒷걸음질을 치며 엄마를 대놓고 무시한다. 금쪽이의 행동에 잔뜩 화가 난 엄마는 “쟤랑 말하기도 싫어!”, “너 혼자 알아서 학교 다녀!”라며 일갈한다. 이후, 금쪽이와의 갈등이 불씨가 되어 결국 남편과의 부부싸움으로 번지며 “내가 훈육하고 있는데 당신이 그만하라고 하면 내가 뭐가 돼?”라며 엄마는 결국 눈물을 터트린다.
한편, 오은영은 엄마의 대화 방식을 유심히 지켜보고 난 후, 조심스럽게 “엄마 안에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가 있는 것 같다”며 엄마의 어린 시절 결핍을 꿰뚫어본다. 이어,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해본 적 없는 이야기”라며 어린 시절 기억을 꺼내 놓다가 결국 녹화 도중 가슴을 부여잡으며 오열하고야 만다.
이를 지켜보던 정형돈은 자신이 처음 ‘불안 장애’를 치료하기 시작할 때 상담을 통해 치유 받았던 경험을 조용히 털어놓으며 엄마에게 깊은 공감을 표한다.
'금쪽같은 내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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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