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오늘(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수차례 개봉 연기 끝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 시청자들과 만나는 '승리호'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인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늑대소년'(2012),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2016)을 통해 독특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아 온 조성희 감독의 차기작이자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과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 등이 뭉쳐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9년 7월 크랭크인 해 11월 촬영을 마친 '승리호'는 당초 지난 해 여름 개봉을 목표로 준비를 이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며 9월로 개봉을 연기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며, 겨울로 한 차례 더 개봉 시기를 늦췄다.
계속된 개봉 연기 끝 결국 '승리호'는 11월 31개 언어 자막으로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는 소식을 전하며 넷플릭스행을 공식화했다.
약 24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약 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었던 대작인 '승리호'가 넷플릭스로 자리를 옮겨 공개를 결정했다는 것은 영화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형 우주 SF의 새 모습을 그려낼 영화 자체에 대한 주목부터 공개 플랫폼까지, 꾸준한 관심을 모아온 '승리호'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승리호'는 5일 오후 5시 넷플릭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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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