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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작품"…'아이' 김향기·류현경·염혜란이 전할 위로 [종합]

기사입력 2021.02.03 16:4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과 김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돼버린 아이 아영(김향기 분)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김현탁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제일 처음에 이 시나리오를 쓰고 왜 이렇게까지 설정해야 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질문을 거듭하면서 어렸을 때 개인적인 일이 떠올랐다. '저런 사람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저렇게 자란 친구가 제대로 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보기도, 듣기도 했는데 그런 선입견과 편견에 반문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런 친구가 어떻게 하면 잘 자랄 수 있을까', 더 나아가서 '각자 책임있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질문에 대해 저 나름대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향기는 보호 종료 아동인 아영을 연기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아영이랑 굉장히 닮아있다고 느꼈다"는 김향기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저랑 다르기 때문에 그냥 읽었을 땐 '다른 사람이구나'라고 판단될 수 있지만 제가 대본을 보면서 아영이나 하는 행동이나 선택에 있어서 '왜?'라는 의문이 하나도 없이 대본을 읽었더라. 한 주체로서의 인간은 나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황을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아영이 자신과 닮았다고 짚었다. 



류현경은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며 싱글맘이 된 영채로 관객들을 만난다. 미혼이지만, 엄마들의 육아 고충을 잘 살려 담아낸 바. 그는 "시나리오에 엄마의 고충이 잘 담겨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주변에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제가 돌봐주기도 하고 조카도 제가 많이 돌봐줘서 아이를 키우는데에 힘든 점과 좋은 점을 조금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모습을 연기를 할 때 꾸며지거나 하면 잘 못할 수 있는데 감독님께서 컷을 나누지 않고 쭉 찍어주고 바라봐줬다. 그런 부분에서 연기를 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염혜란은 영채의 동료인 미자를 연기했다. 그는 이 캐릭터에 대해 "이 여자는 느낌이 나쁜 사람 중에 착한 사람 같았다"고 설명하며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이분법적으로 구분돼있지 않고 술집 사장님, 엄마 아빠가 없는 아이, 싱글맘이 매체에서 기존에 다루던 것들과 달리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상처를 받은 사람이 상처를 위로해줄 수 있다는 게 마음을 울리더라"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아이'의 제목 의미도 공개됐다. 김현탁 감독은 "시나리오를 다 쓰고 가제가 되게 많았다. 저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저 포함 다 아이처럼 느껴졌다. 더 좋은 제목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었는데 '아이' 말고는 다른 게 생각이 안 나더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향기는 "저희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따뜻하고 현실적이면서도 그 안에서 소중함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극장에 오신다면 영화를 보고 그런 감정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고, 류현경 역시 "극장에 안전히 오셔서 좋은 기운, 위로 받아가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염혜란도 "혁이처럼 아이가 어려운 시기에 태어났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럭무럭 컸으면 좋겠다"는 말로 홍보 멘트를 덧붙였다.

한편 '아이'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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