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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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계범 각오 "보고 배우겠다, 보여 주고 싶다" [이천:캠프톡]

기사입력 2021.02.02 13:45 / 기사수정 2021.02.02 15:0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천, 김현세 기자] "늘 보고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내야수 선배가 많이 계시니 많이 보고 배우겠습니다."

두산 베어스 박계범이 2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2일차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오재일 보상 선수로서 두산에 이적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7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해 뛰던 박계범은 상무 전역 후 삼성과 2시즌 뒤 두산 선수로서 기량을 꽃피우리라 기대받고 있다. 그는 두산으로부터 기존 내야수와 20대 초반 젊은 내야수 사이 가교 역할을 해 주리라고도 기대받는다.

박계범은 "두산에 와 보니 (이)승진이와 상무 시절 같이 복무했던 (최)용제 형, 그리고 (허)경민이 형이 잘 대해 주셨다. 자꾸 장난치려 하시는데 내가 낯을 가리다 보니 그러시는 것 같다"며 "두산에 계셨던 이원석 선배도 삼성 시절 정말 잘하셔서 많이 보고 배웠는데 '가서 꼭 잘하면 좋겠다'고 해 주셨다. 나는 늘 보고 배우는 게 가장 크다고 생각해 왔다. 두산에 좋은 내야수 선배가 많이 계시니 많이 보고 배우겠다"고 말했다.

두산 내야에 비어 있는 자리를 경쟁해 차지해야 하는 그는 또 "내야 수비에서 풋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발을 어떻게 움직이으냐 따라 결과가 다르다"며 "와서 보니 김재호 선배는 풋워크뿐 아니라 핸들링까지 다 잘하시더라. 다 배우고 싶다. 오재원 선배께서는 실수 없이 어떻게든 다 잡아 처리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새롭게 이적해 왔으니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보상 선수 둘과 관련해 "전 소속 팀에서 백업이었다고 하지만 사실 거의 주전 같은 백업이었다. 얼마든 우리 팀에서 주전 자리를 들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기존 선수들이 잘하고 있지만 언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니까. 박계범과 강승호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계범은 "무조건 수비 먼저 열심히 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 첫째로 내가 수비 때문에 온 걸 알고 있으니까 확신을 가지실 수 있게 최대한 많이 노력하겠다"며 "수비는 펑고를 많이 받으면 그래도 방망이보다 많이 느는 것 같다. 경쟁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어쨌든 백업 내야수로서 그 무리 속에서 즐겁게 서로 잘하자는 생각이었다. 지금도 경쟁보다 서로 잘하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이천,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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