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연희가 '새해전야'를 통해 자신의 20대를 돌아봤다.
이연희는 2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 이연희는 극 중에서 계약직으로 살아가다 6년 연인과 갑작스럽게 이별한 후, 현실에서 벗어나 아르헨티나로 떠난 진아 역을 맡았다.
이연희가 연기한 진아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20대. 이에 진아를 연기하며 이연희는 자신의 20대를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20대를 굉장히 열심히 달려왔던 것 같다. 쉬지 않고 일을 했었는데 감사하기도 해야 하지만 그때 상황에선 제가 너무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고 누군가한테 화를 내지도 못했다. 혼자 관계로 인해 상처를 좀 많이 쌓아두고 담아왔던 것 같다.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진아랑 똑같이 여행을 통해서 리프레시를 얻었고, 그 순간부터는 매 작품이 끝날 때마다 여행을 갔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진아랑 똑같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그러한 20대를 지나 30대가 된 상황. 이연희는 "저는 30대가 빨리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대는 '뭐가 이렇게 생각만 해도 힘들지' 싶었는데, 30대가 되고 나니까 편안해진 것 같다"며 "그래서 배우 생활이 조금씩 편해진 것 같다. 20대 후반에 '내가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구나', '이것도 나에게 주어진 탤런트라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는 좀 배우 생활을 편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30대가 된 후 변화를 짚어줬다.
한편 '새해전야'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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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