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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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신혜선, 짜릿한 반격…'저 세상' 복수혈전 시동

기사입력 2021.01.31 11:19 / 기사수정 2021.01.31 11:1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철인왕후' 신혜선표 복수혈전이 유쾌한 웃음을 더하며 짜릿함을 안겼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김소용(신혜선 분)과 철종(김정현)의 화끈한 의기투합이 그려졌다. 김소용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 이들에게 통쾌한 반격을 날렸고, 철종 역시 강인한 왕의 위엄을 드러내며 자신의 뜻을 펼쳐 나갔다. 

여기에 8년 전 자신을 구해준 소녀가 조화진(설인아)이 아닌, 김소용이라는 것을 알게 된 철종의 모습은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김소용은 '저 세상' 방식으로 자신을 죽이려 한 이들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담향(강채원)은 철종의 기지로 살았지만, 김소용은 이들의 만행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 

김소용은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며 헬게이트를 열고 복수혈전에 시동을 걸었다. 

위협을 가한 이들에 대한 심증만 있고 확신은 없었던 김소용은 아버지(전배수)를 불러들였다. 사라진 비밀 장부의 내용, 그리고 김소용과 철종이 집을 비운 사이 조화진이 왔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조화진의 손에 들어간 비밀 장부는 중전을 눈엣가시로 여긴 조대비(조연희)에게 전달됐고, 이를 이용해 대왕대비(배종옥)를 도발해 자신과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것을 간파했다. 퍼즐 조각을 모두 맞춘 김소용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투복을 입고 세 사람을 찾아 나섰다.

한편 철종은 왕권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대신들의 입김도 만만치 않았다. 삼정의 문란을 해결할 새로운 관청을 만들고자 했지만 반대에 부딪혔고, 대신들은 병조판서 자리에 오른 김병인(나인우)에게 힘을 싣고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물러날 철종이 아니었다. 

김소용의 말을 떠올린 철종은 막연한 견제보다 공격을 적중시키기 위해 힘쓰며 저돌적으로 나아갔다. 이제 김소용과 철종은 담향 사건을 기점으로 한배를 탔다. 김소용은 가문에서 버려졌으니, 자신도 등을 질 거라며 살아남기 위한 동맹을 제안했다. 

철종은 "이제부터 중전과 나는 더 이상 노타치가 아닙니다"라며 손을 맞잡았고, 두 사람은 끈끈한 전우애를 다지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철종을 향한 김소용의 혼란도 계속됐다. 철종을 보면 가슴이 뛰고, 설렘을 느끼는 자신에게 내적 갈등을 겪는 김소용은 일종의 테스트를 하겠다며 라면을 끓여 철종을 찾았다. 

그 시각, 철종 역시 김소용에게서 8년 전 소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철종은 라면 받침으로 나온 '동몽선습'에 깜짝 놀라는 김소용을 보며 그 소녀가 아닐까하는 확신이 들었다. 자신을 구한 이가 중전이냐고 묻는 철종과 "그래, 나야"라고 말하는 김소용의 모습은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자신만의 방식으로 복수에 나선 김소용의 모습은 통쾌함을 안겼다. 대왕대비를 찾은 김소용은 비소가 든 음청을 떠올리게 하는 브런치를 준비했다. 먹고 바르고 마시는 것이 의심되기 시작하면 삶은 분명 지옥일 거라는 김소용의 경고에 기가 찬 대왕대비는 "뭘 믿고 그렇게 까부냐"고 역정을 냈고, 김소용은 "저는 저를 믿는다"라고 맞받아쳤다. 

조대비와의 2라운드 복수전도 화끈했다. 자신에게 비빌 장부를 주고 간 것을 안다면서 원치 않는 선물을 환불하겠다며 경고, 조대비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조화진을 찾은 김소용은 자기가 듣고 싶은 대로만 믿는 조화진의 태도를 꼬집으며, 괴물처럼 살지 말라고 경고했다. 각자가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복수를 가하는 김소용의 반격은 유쾌하면서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철인왕후' 16회는 3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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