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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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모남3' 제니 한 작가 "BTS·블랙핑크, K-콘텐츠 자랑스러워" [엑's 스타]

기사입력 2021.01.29 17:50 / 기사수정 2021.01.29 18:4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제니 한 작가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한국 로케이션 촬영 후기와 함께 K-콘텐츠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이하 '내사모남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원작자 제니 한, 배우 라나 콘도어, 노아 센티네오가 참석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는 짝사랑했던 남자들에게 몰래 적었던 러브레터가 자신도 모르게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라라 진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대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세 번째 시리즈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는 서울과 뉴욕 여행에 이어 설레는 프롬까지, 신나는 고등학교 마지막 해를 보내는 라라 진(라나 콘도어 분)이 피터(노아 센티네오)와 꿈꿨던 대학 생활에 차질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라라 진이 돌아가신 엄마의 나라인 한국으로 가족여행을 오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라라 진이 N서울타워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방문하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계 미국인 제니 한은 "한국 촬영할 때 저의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 남산타워 촬영이었는데 저를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 작가로서의 제 삶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더라. 또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한국이 어떤 곳인지 선보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화면에 담을 수 있었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그룹 방탄소년단 등 몇 년 새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상황. 제니 한은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너무 많다. 저는 한국 콘텐츠가 가진 스토리텔링이 너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면 다른 어떤 콘텐츠에서 느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비주얼도 물론 아름답다. 그런데 그뿐만 아니라 말할 수 없는 무언가로 모든 사람들을 울고 웃게 하고 사랑에 빠지게 한다. 뭐라고 딱 집어내기 어려운데 그 점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것이 아닐까 싶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늘 한국인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제가 한국에 간 게 13살 때였다. 당시 룰라, 김건모 등이 인기를 끌었는데 지금은 BTS, 블랙핑크, 그리고 K-뷰티와 한식도 사랑받고 있다. 이런 것들이 너무 자랑스러울 따름이다"며 "한국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기뻤다. 부모님이 친척분들에게 매일 자랑한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제니 한은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에 대해 "마지막이지만 이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인물들은 영원히 넷플릭스에서 살아갈 것이고,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웃음을 지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는 오는 2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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