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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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결산] 아시안게임에서 金 놓친 박주영의 앞날은?

기사입력 2010.11.29 09:06 / 기사수정 2010.11.29 09:06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홍명보호는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위해 출항했지만,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와의 준결승에서 뜻밖의 일격을 당하며 대회 3위에 만족해야 했다. UAE와의 일전에서 연장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준 점은 아쉬웠지만, 이란과의 3,4위 전에서는 투혼을 발휘하며 기적의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거머쥔 점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실패 때문에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특히, 시즌 도중 광저우행을 선택한 박주영(AS 모나코)의 향후 거취가 주목받게 됐다.

현재 박주영은 2013년 6월까지 모나코와 계약을 한 상태다. 팀 합류 이틀 만에 득점포를 쏘아 올릴 만큼 모나코에서 박주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그러나 박주영이 모나코와의 계약 기간을 모두 만료한다면 아쉽게도 상무 입대 제한 나이인 만 27세를 초과해 입단이 불가능하다. 이에 현재 K리그 2군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경찰청 소속으로 입단할 가능성이 있다. 상무와 달리 경찰청은 만 30세까지 입대 연령을 제한하고 있어 박주영이 모나코에서 돌아온 시점인 2013년에 충분히 입대할 수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참가 가능성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팀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박주영에 대해서 2012 런던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초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 제도는 폐지되는 듯 보였으나 지난 2009년 12월 케이프타운 집행회의에서 와일드카드 제도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박주영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후의 대회로 런던 올림픽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올림픽 메달이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로 대표되는 남미 팀들은 메달 획득을 위해 수준급 선수들을 차출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유럽의 내로라하는 강팀들을 제치고 한국이 메달 획득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에서 명품 주연으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 그럼에도, 홍명보호의 목표였던 금메달 획득 실패로 다시금 군 문제를 고민하게 됐다.

[사진= 박주영 (C) 엑스포츠뉴스 DB]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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