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모델 유채원이 어머니 변정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유채원은 변정수의 딸이라는 수식어로 많이 알려진 모델. 올해 24살이 된 유채원은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답변으로 본인의 포부와 단단한 내면을 드러냈다.
어릴 적 변정수와 함께 활동하며 ‘호야’라는 예명으로도 알려졌던 유채원. 그에게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를 묻자 “원래 ‘호야’는 내 태명이었다. 부모님이 내 본명으로 지으려고 하셨다. 범 호(虎), 들판 야(野)를 썼는데 이름이 기가 너무 세다고 하셔서 채원이가 됐다. 그래도 엄마는 애칭처럼 부르고 계신다”며 이름에 대한 일화를 밝혔다.
원래 모델을 꿈꿨던 걸까. 그는 “원래는 아니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통통한 편이어서 모델을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모델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지금까지 다이어트는 계속해서 하고 있다. 엄마가 어릴 때부터 모델을 해보라고 계속 추천해주시긴 하셨다. 결정적으로 모델을 꿈꾼 계기는 엄마와 패션 위크에 가서 스트릿 스냅이 찍혔는데 그 사진을 보니 내 모습이 나 같지가 않고 너무 멋진 거다(웃음). 그래서 모델을 해봐도 괜찮을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 원래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모델을 하지 않았다면 그래픽 디자이너의 길을 걷지 않았을까 싶다. 원래 일찍 사회생활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지금 생활에 정말 만족한다”며 모델을 꿈꾸게 된 계기에 답했다.
변정수의 딸로 처음에 알려져 지금은 모델을 하고 있다. 유명한 모델의 딸로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 유채원은 “진부하지만 엄마가 롤모델이다. 집에선 평범한 엄마지만 일을 할 때만큼은 정말 멋진 것 같다. 프로페셔널하고 쉬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찾아서 일한다. 멋지다. 그리고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서 정말 잘해주시는데 나는 약간 부담스럽다. 엄마의 친구들이 나를 부러워한다(웃음). 엄마와 같은 직업을 해서 좋은 점은 조언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엄마가 먼저 모델의 길을 걸어왔으니 편하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단점은 엄마가 참견이 너무 심하다(웃음). 내가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면 좋겠다”며 웃으며 답했다.
모델로서 본인이 가진 강점을 묻자 “카메라 앞에 서면 수줍어하지 않고 주저하지 않고 바로 과감하게 포즈를 하는 것이 내가 가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일할 때만큼은 열심히 그리고 잘하고 싶어서 노력하는 편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사실 팬이 많지 않지만 가끔 SNS로 메시지를 보내주는 분들이 있다. 내가 유튜브도 하는데 영상을 안 올린 지 좀 오래됐다. 근데 영상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들도 계시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분들도 계신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그리고 활발히 활동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bnt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