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배우 김기범이 그룹에서 탈퇴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유튜브 양반 김기범 채널에는 '(김희철X김기범) 이젠 말할 수 있다_그때 그 시절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기범은 집에 놀러온 김희철과 함께 '술방'을 진행했다. 김희철은 기범이가 조용하고 티도 안 내고. 제가 유튜브 연결 시켜줬다"며 "방송에서 연락이 오고 그럴 때 기범이가 저한테 '이런 질문들을 할 것 같더라' 다 물어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희철은 "당연히 넌 슈퍼주니어였으니까 섭외를 할 때 이걸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기범이가 물어봐서 저도 조심스럽고. 얘가 슈퍼주니어 이름 팔아먹으면서 다니는 애가 아닌 걸 아니까. 그러다 보니까 (방송을) 다 안 하는 거다"라며 "그렇게 다 안하고 있는데, 결국은 너가 한 번은 이야기 해야 할 게, 옛날 팀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우리가 싫었던 건 우리 옛날에 데뷔초 때, 당시 언론 플레이 느낌처럼 '나도 슈퍼주니어 연습생이었다' 이런 기사가 너무 많이 났다. 우린 그게 기분이 나빴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희철은 "세월이 지나고 그런 걸 물어봤을때 팀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안 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김기범에게 "팀에 대한 기억이 어떠냐"고 물었다. 김기범은 "같이 연습생 생활 보낸 형들과 만든 팀"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김기범은 "그때 형이랑 나랑 바빴지 않나. 내가 막 집중을 못하는 것 같고 그랬다"고 했다. 이에 김희철은 "너랑 내가 05년도 하고 (팀을) 빠지는 거였는데, 05가 너무 잘 돼서 06년에도 계속 하게 됐다"며 "네가 녹음할 때만 되면 긴장했다"고 이야기했다. 김기범은 "죽을 것 같았다. 너무 창피하고. 파트를 아예 빼주면 안 되냐고 까지 했다. 그래서 나중엔 파트가 없었다"고 가수 활동 당시 고충을 밝혔다.
이어 김희철은 김기범에게 "멤버들이 괴롭혔냐?", "멤버들한테 따돌림을 당한거냐" 등의 질문을 했다. 김기범은 "제가 손 들고 '탈퇴하겠습니다' 했다. 그냥 연기에 집중하고 싶었다. (추억은)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김희철은 "너랑 찍은 거 이수만 선생님한테 보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잘 있지? 예전에 살 못 빼서. 우리 아버님 사시던 곳 지하주차장에서 처음 보고. 잘 있으면 좋고. 기억하지 중요했었고. 내가 직접 캐스팅 했었고'라며 이수만의 답장을 전하기도 했다. 덧붙여 김희철은 "(이수만이) 다 기억하신다"며 "SM 재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기범은 데뷔 스토리도 들려줬다. 그는 "LA 한인타운 축제가 있다. 나는 집, 교회, 학교 밖에 몰랐다. 길을 잃었는데, 회사 관계자가 사진 찍고 명함을 주더라"며 친구들이 사기 같다는 말에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가 사는 아파트에 이수만 선생님 부모님이 살았다. 거기가 좋은 데 였다. '금수저냐'는 말 많은데 미국은 그런 개념이 아니다 2, 3년 동안 살 수 있는 것에 당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기범이 금수저 아니었던 거에 내 모든 걸 걸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위를 웃게 했다.
덧붙여 김기범은 "스쿨버스 타러 지하주차장을 갔는데, 선생님은 골프를 치러 가려는 거였나 보다. 뵙진 못했는데, 선생님이 차 번호를 적어 연락을 했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한국에 가게 됐다" 데뷔 비하인드를 밝혔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양반 김기범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