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날아라 개천용’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끝장 대결을 예고, 그 결말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은폐된 진실을 하나씩 드러내며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가진 것 하나 없기에 맨몸으로 부딪혔던 개천용들은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정·재계를 움직이는 ‘킹메이커’ 김형춘(김갑수 분)의 실체를 밝힐 문건 확보에 성공한 박태용(권상우), 박삼수(정우성), 이유경(김주현)은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박삼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윤석(정웅인)에게 문건을 넘겨준 박태용. 이들의 내부 균열이 정의구현 역전극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판을 뒤집을 변수가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끝장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끝까지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권상우X정우성의 대립! 환장의 콤비로 다시 뭉칠까?!
가치관도, 방식도 달랐던 박태용과 박삼수는 정의구현이라는 같은 목표 하나로 불합리한 현실과 견고한 사법 시스템에 맞섰다. 두 개천용은 엘리트 집단의 방해 공작에 숱한 위기와 좌절을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는 열정과 무모한 정의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정성은 기적 같은 재심 승소를 이끌었다. 두 차례의 재심을 통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의 존재를 눈치챈 박태용과 박삼수는 끈질긴 추적에 나섰고, 마침내 조기수(조성하 분) 대법원장의 재판거래를 입증할 문건을 찾아냈다. 사건을 순리대로 해결하고 싶었던 박태용은 장윤석에게 증거를 넘겨줬지만, 그가 사건을 묻으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좌절 후에 다시 일어선 개천용들은 김형춘과 조기수의 커넥션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사건 수사에 한계를 느낀 박태용이 또다시 장윤석에게 문건을 건네주게 되면서 박삼수와 부딪혔다. 오해와 감정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두 개천용이 다시 환장의 콤비로 의기투합해 정의구현 역전극을 화끈하게 끝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세에 몰린 정웅인의 선택, ‘킹메이커’ 김갑수 배신하고 정의구현에 힘 더할까
삼정시 3인조 사건의 진실을 알고도 묻었던 장윤석은 재심으로 판결이 뒤집히자, 자신의 이력에 오점을 남긴 박태용과 박삼수를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더욱이 자신이 목표로 했던 국회의원 출마를 별 볼 일 없는 스펙의 박태용과 견주게 되면서 자존심에도 스크래치가 생겼다. 이에 장윤석은 삼정시 사건으로 박태용이 얻게 된 펀딩 자금을 추적했고, 기부금품법 위반을 뒤집어씌우며 곤경에 빠트렸다. 약삭빠른 장윤석은 조기수의 압수수색을 빌미로 박태용에게 접근, 그에게서 얻은 증거로 김형춘과 출마 자리를 거래했다. 하지만, 장인 강철우(김응수 분)의 재산 내역 문건을 두고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김형춘 때문에 수세에 몰린 장윤석. 그는 또다시 박태용에게 김형춘의 약점이 될 증거를 요구했고, 그의 범죄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손에 넣게 됐다. 과연, 장윤석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그의 결정은 정의구현 역전극에 판도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변방의 개천용 VS 엘리트 집단, 마지막까지 치열한 끝장 대결의 승자는?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회적 약자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개천용들의 반란은 엘리트 집단에게 사사건건 걸림돌이 되었다. 지난 과오를 파고들기 시작한 개천용들을 막아서려는 엘리트 집단의 묘수는 치밀했다. 삼정시 3인조 사건에는 진범들을 협박해 진실을 묻었고, 오성시 살인사건에서는 진범을 매수해 거짓 증언을 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이들의 비겁한 술수는 개천용들의 열정에 불을 지폈다. 엘리트 집단의 숨은 배후를 집요하게 추적해나가던 박태용, 박삼수, 이유경은 조기수와 김형춘의 커넥션을 밝힐 증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더 나아가 온갖 비리를 감춘 채 운영되고 있는 사학재단이 강철우 시장의 소유임을 알게 된 것. 과연, 진실을 밝히려는 개천용들과 은폐하려는 엘리트 집단의 치열한 끝장 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 거듭되는 반전으로 판의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마지막까지 뜨거울 정의구현 역전극에 응원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날아라 개천용’ 19회는 오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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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