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3대가 함께 사는 한태웅 가족의 30년 된 시골집이 완벽하게 바뀌었다. 가족을 생각하는 한태웅의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는 한태웅 가족이 출연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한태웅과 기숙사 생활을 하는 누나까지 총 여섯 식구가 함께하는 집에는 30년 세월의 역사가 느껴지는 온갖 물건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쌓이고 쌓여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했다.
특별히 이번 한태웅 가족의 집 정리는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박나래의 추천으로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당시 박나래는 한태웅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가족들과도 소중한 추억을 쌓았던 것. 무엇보다 박나래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극진히 생각하는 한태웅의 착한 마음을 기특해하며 "효자"라고 연신 칭찬했다. 또 박나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물걸레 청소기와 목도리를 선물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 후 한태웅은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박나래를 비롯한 '신박한 정리' MC들과 제작진을 향한 감사 인사를 먼저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박나래 누나를 만나니까 너무 반가웠다. 저도 반갑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더 반가워하셨다"며 "박나래 누나를 비롯해 출연진분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저로 인해 농촌의 미래가 밝다는 칭찬과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더없이 감사했다"고 인사를 남겼다.
한태웅은 이어 "집이 싹 바뀌었다. 가족들이 너무 만족스러워해서 저도 좋다"고 뿌듯해했다. 특히 무릎 수술 후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의 동선을 고려한 배치부터 각자에게 꼭 필요한 공간을 찾아준 '신박한 정리' 팀의 센스에 감탄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변화가 이뤄질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은 '비움'이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태웅은 "사실 제가 집에 들이는 것은 좋아하는데 쉽게 버리지를 못했다. 습관이라는 게 하루 아침에 변하지는 않지만 이제 조금씩 변하려고 노력 중이다. 버릴 물건이 있다면 미루지 않고 그때 그때 버리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태웅은 6대의 냉장고와 30년된 살림살이를 쿨하게 정리하는 할머니와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한 오랜 물건들을 고민 끝에 과감하게 비운 할아버지 덕분에 역대급 난이도였던 시골집 변화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분이 비워주신 만큼 집 변화가 더 커진 것"이라며 "가장 큰 비움의 성과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한태웅은 "사실 농촌에는 저희 집과 같은 구조나 모습을 한 집들이 많이 있다. '신박한 정리'를 통해 농촌의 다른 집들도 비움과 집 정리를 실천해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다"면서 만족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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