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날아라 개천용' 정우성이 승운공고 사학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나섰다.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17회에서는 박삼수(정우성 분)가 박태용(권상우)의 행동에 반발했다.
이날 사무실에서 박태용을 기다리고 있던 이유경(김주현)은 박삼수에게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라며 박삼수를 뚫어지게 쳐다봤고, 박삼수는 "나도 요즘 내가 어색해. 예전에 내가 아니잖아"라고 능청을 떨었다. 이어 박태용이 들어오자 박삼수는 조기수(조성하) 일이 어떻게 됐는지 다급하게 물었다. 하지만 박태용 역시 "일이 잘 풀려서 그런가, 기자님 얼굴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 키높이를 신으셨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삼수는 "변호사님까지 왜 그러냐"라며 조기수 일이 어떻게 됐는지 재차 물었다. 박태용이 기사를 바로 내보내라고 하자 박삼수는 춤을 추며 이유경에게 기사를 올리라고 했다.
그 시각 김형춘(김갑수)은 재판 거래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조기수에게 문서를 파쇄하고 컴퓨터를 청소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문서 출처가 의심스럽다고 공격하라고 밝혔다. 장윤석(정웅인)은 이 상황을 자신의 판으로 만들려고 했다. 장윤석은 박태용에게 문건을 넘기라고 했다. 박삼수와 이유경은 반발했지만, 박태용의 생각은 달랐다. 박태용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이며, 이젠 검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봤다. 이에 박태용은 총선에 나가려는 장윤석의 욕망을 이용하기로 했다. 결국 박태용은 장윤석에게 자료를 넘겼다. "죽 쒀서 개 주는 거다"라고 반대했던 박삼수는 "각자 길 가자. 쓸모없는 여론이나 만들러 간다"라며 자신과 이유경이 박태용을 만들었음을 잊지 말라고 밝혔다.
장윤석이 재판 거래 의혹을 제대로 밝히겠다고 기자회견을 하자 김형춘(김갑수)은 거래를 시도했다. 장윤석이 원하는 건 종로구였다. 김형춘은 조기수에게 법원 문을 열어주라고 했고, 장윤석은 형식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 그 시각 박삼수는 소파에 누워 발을 만지고 코를 파고 있었다. 뉴스를 본 박삼수는 "저럴 줄 알았다. 믿을 게 없어서 장윤석 선배를 믿냐고"라고 답답해했다.
이후 박삼수, 이유경은 자신들이 다녔던 뉴스앤뉴를 찾아갔다. 문주형(차순배)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두 사람은 정대만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지만, 문주형은 알아서 찾으라고 했다. 박삼수는 "하여간 문 선배 같은 쫌생이도 없다"라고 중얼거렸다. 다행히 심보현(사현진)이 정대만의 주소를 알려주었고, 이유경은 박삼수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 하지만 박삼수는 "지금까지 네가 끌고 온 거잖아. 네가 씹어먹어"라며 "난 멀리서 찾아온 손님을 내칠 수 없지"라고 밝혔다.
박삼수가 향한 곳은 승운공고였다. 이사장은 강철우(김응수) 딸 강채은(김윤경). 교사 구혜영(공현지)과 학생 전다영(신혜지)은 박삼수에게 학교 비리에 관해 밝혔다. 교사와 학생 모두 고통받고 있었다.
하지만 박삼수는 확실한 한 방이 없어서 기사를 쓰기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그 말을 들은 전다영은 가식적인 박삼수 같은 사람이 더 싫다고 했다. 박삼수는 "세상이 관심 없는데 어떡하라고"라며 발끈했지만, 전다영은 "당신들이 관심 없으니까 세상도 관심 없는 거야"라고 일갈했다. 충격을 받고 학교를 나온 박삼수는 결국 다시 "애들 구하러 간다"라며 학교로 돌아갔고, 학교가 강철우와 관련된 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박태용, 이유경은 각각 김형춘의 존재를 알게 됐다. 두 사람이 어떤 식으로 김형춘에게 맞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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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