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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코로나19 속 영화계는?…"가장 폭격을 맞은 곳" (구라철)[종합]

기사입력 2021.01.15 18:10 / 기사수정 2021.01.15 18:1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김구라가 봉만대 감독을 만나 영화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15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구라철 | 넷플릭스 '365일' 잇는 2021 최고기대작! (feat.떡국열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구라는 코로나19 속 영화계 대체 얼마나 힘든 건지, OOT(Over The Top) 시장이 영화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봉만대 감독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김구라는 “코로나가 턱 밑에 온 것을 느끼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폭격을 맞은 곳이 영화계다”며 “손익분기점 맞추는 건 힘들고 봉준호처럼 이름 있는 감독들은 어려움은 없다. 그 외 신인 감독들, 재기를 노리는 감독들은 투자나 배급이 어려워 제작을 포기하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봉준호 감독의 아픈 손가락“이라며 봉만대 감독을 소개했다.

김구라는 “영화계가 위기라는 것을 시청자들도 느낀다”라고 말했고 이에 봉만대는 “‘영화 업계가 도산이다, 위기다’ 하는 것은 늘 있었던 일이다. 영화계 전체를 놓고 어렵다 하기를 떠나서 늘 잘하던 사람들은 잘한다”며 “우스갯소리로 ‘언제는 안 힘들었냐. 코로나 핑계 대지 마‘라고 얘기한다. 그렇게 얘기 안 하면 무너지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요즘보니까 또 다른 변수 OTT가 있다. 사냥의 시간도 그렇고 코로나가 터지며 개봉일을 못 잡고 넷플릭스로 넘어갔다. 현재 거대 흐름은 OTT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봉만대는 “미래 대안적 제시로 우리가 OTT를 많이 얘기한다. 2시간 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적으로 최면에 걸려 영화를 본다. 근데 OTT 쪽은 TV이다. 밥을 먹다가도 볼 수 있고 잠시 멈춰놓고 다시 볼 수 있다. 이것은 시청의 연장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기승전결로 풀어나가는 방식이 있다. 근데 그게 TV로 오는 순간 지루하면 보지 않는다 매체 간 특징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영화감독들은 사실 어떻게 보면 경제적으로 윤택하지 않다. 꿈과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봉만대는 “목숨이 끝나야 작품이 끝났다고 할 수 있다”며 명언을 날렸다.

김구라는 봉준호의 연출료를 언급했다. “많은 분들이 봉준호 돈 엄청 벌 것 같다 하는데 연출료가 10억 미만으로 알고 있다. 물론 10억이 큰돈이지만 명성에 비해서 사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봉만대는 “영화감독은 생계가 어디서 유지되느냐하면 극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다다. 2차 판권에 대한 수입은 감독에게 오는 것이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래서 국내에서 시도하고 있는 게 짧게 소비되는 영화를 만들고 비용을 줄이려고 한다. 박리다매 식으로 좀 많이 만들려고 한다. 국내시장에다  그 플랫폼 형성을 하게 되면 다시 역으로 우리가 넷플릭스를 칠 수 있는 반격의 기회가 생기는 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구라는 “사실 영화계 쪽 얘기를 너무 단선적으로 생각했다. 근데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본질은 그대로다. 콘텐츠 소비는 스마트폰 때문에 더욱 늘어나고 있다. 외형적으로 축소된듯해도 더 큰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채널 ‘구라철’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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