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이하얀이 이혼 후 힘들었던 생활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JTBC 교양 프로그램 '인생토크쇼 터닝 포인트'에는 이하얀이 출연했다.
이날 패 황인철은 "SBS 4기 공채 탤런트에 데뷔, 이혼 후 오랜 공백기 끝에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도전 후 이제는 건강 전도사로 활약 중이시다"며 이하얀을 소개했다.
MC들은 이하얀에게 "짧았던 결혼생활, 그 후로 어떻게 지냈냐" 물었다.
이하얀은 “홀시어머니, 시누이와 함께 살았다.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외롭게 자라 가족들과 어울려 살고 싶어 결혼을 했다. 사실 저는 결혼을 하면서 ‘남편이 교통사고로 다리가 마비가 돼도 내가 먹여 살려야지. 난 이혼 안해’라고 다짐했다. 그런데 아무리 버텨도 갈라지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혼 후 삶은 어땠냐는 질문에 이하얀은 “어떻게 표현하겠냐. 시공간을 초월해서 고통스러웠다. ‘내가 왜 이 고통을 겪어야 하지?‘ 하며 자책했다. 경제적, 심리적 고통을 겪으며 세상과 단절했다”며 말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하얀은 “옛날에 기자들이 쫓아와 은행도 못가고 그럴 정도였다. 신문을 보고 지하 단칸방으로 이사를 갔다. 곰팡이 핀 지하방에서 4살 딸과 함께 살았다”며 “결혼과 함께 태어난 딸이다. 자식을 떠나서 항상 옆에서 있어줬다”라고 덧붙이며 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하얀은 “딸이 저의 이혼 충격으로 고2때까지 야뇨증을 겪었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엄마가 힘들까봐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힘든 것 보다 아이가 힘들면 못 참겠다. 피 눈물 많이 흘렸다. 베개가 눈물로 다 얼룩져 버린 적도 많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밝혔다.
한편, 이하얀은 1997년 배우 허준호와 결혼했으나 2003년에 이혼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