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김지원 아나운서가 KBS를 떠나 한의대 진학에 도전한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저는 KBS 아나운서직을 내려놓고, 한의대 도전이라는 새로운 걸음을 떼려한다"며 퇴사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아역부터 아나운서까지 방송과 함께 평생을 살아오면서 단순한 말하기 보다는 스스로 고민해 찾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때 희열을 느낀단 걸 깨달았다"며 "조금 더 나답게, 원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공부가 꼭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최근 인생 최대 위기였던 번아웃 때문에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파고들어 보고 싶은 한의학을 만났다"고 한의대 도전 계기를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설령 실패로 끝나더라도, 자본주의가 대체할 수 없는 신개념 톱니바퀴가 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해보려한다"며 "그런데 아마 될 거다. 왜냐면 될 때까지 할 거니까. 일단 저의 15수 도전기는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할게요. 당장 3월 모의고사부터 파이팅"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KBS 퇴사 한의대 도전'이라는 글이 적혀 있어 그의 의지를 엿보게 한다. 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도 '전 KBS 아나운서, 한의대 지망 n수생' 등의 소개가 담겨 눈길을 끈다.
한편, 김지원 아나운서는 KBS 39기로 입사한 후 '도전 골든벨', 'KBS 뉴스광장', 'KBS 뉴스9', '영화가 좋다', '김지원의 옥탑방 라디오' 등 여러 KBS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이하 김지원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이제 저는 KBS 아나운서직을 내려놓고, 한의대 도전이라는 새로운 걸음을 떼려 합니다!
아역부터 아나운서까지 방송과 함께 평생을 살아오면서 저라는 사람이 단순한 말하기 보다는 스스로 고민해서 찾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때 희열을 느낀단걸 깨닫게 됐습니다. 조금 더 나답게, 원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공부가 꼭 필요해졌습니다.
한동안은 '그래서 어떤 전문 영역을 갖고 싶은가?'의 지점에 멈춰있었는데, 최근 인생 최대 위기였던 번아웃 때문에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파고들어 보고 싶은 한의학을 만났습니다.
예쁘게 빛나는 것도 좋지만 더 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설령 실패로 끝나더라도, 자본주의가 대체할 수 없는 신개념 톱니바퀴가 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 제게는 아직 퇴직금이라는 일말의 여유와 뛰어넘고 싶은 롤모델이 있기에!
그런데 아마 될 거예요. 왜냐면 될 때까지 할 거니까. 일단 저의 15수 도전기는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할게요. 당장 3월 모의고사부터 파이팅.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김지원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