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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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한국, UAE에 0-1패 … 결승 좌절

기사입력 2010.11.23 22:54 / 기사수정 2010.11.24 00:2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아랍 에미리트(이하 UAE)에 0-1 무릎을 꿇으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3일 밤(이하 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톈허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UAE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통한의 실점을 허용, 0-1로 패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25일 일본에 1-2로 패한 이란과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날 홍명보호는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면서 홍철, 김보경, 조영철을 2선에 배치했고, 구자철과 김정우를 투입했다. 윤석영과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이 포백으로 나섰으며 김승규가 수문장으로 나왔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측면을 활용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UAE는 강한 압박을 통해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제 득점의 기회를 얻은 팀은 UAE였다.

전반 17분 알 함마디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기회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중반 김보경과 홍정호의 잇따른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조영철이 박주영의 스루패스를 받고 나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며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맹공을 펼쳤지만, 상대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서정진이 결정적인 기회를 포착했고, 이어진 그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며 결국 연장에 돌입한다.

연장에 나선 한국은 홍철을 대신해 김민우를 투입, 공격 형태의 변화를 노렸다. 이후에도 맹공으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한국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득점에는 실패했다. 특히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홍정호가 득점에 성공했음에도, 박주영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무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UAE는 알 라브리가 페널티 박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갈랐고 UAE가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24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린 한국은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사진= 박주영 (C) 엑스포츠뉴스 DB]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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