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김수하가 신인상을 받은 뒤 1년 만에 주연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김수하는 11일 오후 7시에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진행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 주연상을 받았다.
'렌트'에서 열연한 그는 '어쩌면 해피엔딩'의 강혜인, '리지'의 나하나, '고스트'의 박지연, '마리 퀴리'의 옥주현, '차미'의 유주혜를 제치고 주연상을 가져갔다.
김수하는 이날 시상식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김수하는 현재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 중으로,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배우들과 제작진은 코로나19 상황 속 안전에 유의하기 위해 자리하지 않았다.
김수하는 지난 해 열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한국 무대 데뷔작인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으로 신인상을 차지한 바 있다. 양반가 자제이지만 능동적인 국봉관 제일의 시조꾼 진을 연기했다. 정확한 딕션과 시원한 가창력, 안정적인 연기를 자랑했다.
이어 1년 만인 제5회 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한국 공연 20주년을 맞아 9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렌트’에서 마약 중독에 에이즈를 앓는,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오직 오늘을 위해 사는 강인한 클럽 댄서 미미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수하는 과거 웨스트엔드 ‘미스사이공’에 앙상블과 킴의 커버로 합류했다.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 여배우 최초로 웨스트엔드 공연의 킴 역을 꿰찬 그는 웨스트엔드는 물론 일본, 영국·아일랜드 투어, 영국·독일·스위스 등 인터내셔널 투어에서 활약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렌트'에서 연달라 주인공을 맡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신인상에서 단숨에 주연상을 거머쥔 김수하의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뮤지컬인들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함께 만드는 공연예술축제다. 지난 한 해를 총결산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음과 동시에 한국 뮤지컬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출발했다.
2019년 12월 1일부터 2020년 11월 30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작품으로 공연일자 7일 이상 또는 공연회차 14회 이상 유료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초, 재연작을 대상으로 했다.
후보 등록기간 중 총 65개의 작품, 배우부문 454명, 창작부문 281명이 등록됐다. 출품된 작품은 후보 추천위원회의 최초 10배수 추천을 거쳐 전문가 투표단과 매니아 투표단의 예심, 본심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작(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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