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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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돌' 이슬아 인기, 바둑붐으로 '고고싱'

기사입력 2010.11.23 11:24 / 기사수정 2010.11.23 18:04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바둑돌' 이슬아(16, 한국기원)가 박정환(17, 한국기원)과 짝을 이뤄 광저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이슬아-박정환 조는 22일 광저우 기원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바둑 혼성 페어 결승에서 중국의 셰허-송룽후이조와 289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으로 반집승을 따냈다.

이슬아-박정환 조는 * 계가 결과 1집 반을 뒤졌으나, 대국 도중 중국의 여자선수 송룽후이가 긴장한 나머지 자신의 순서가 아닌데도 돌을 놓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로 인해 벌점 2집을 받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슬아-박정환 조는 바둑이 아시안게임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슬아는 1991년 11월 20일생으로 세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2007년에 입단하며 바둑계에 이름을 알렸고 2008년 제6회 정관장배 세계 여자 바둑 최강전에 우승하며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19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실력을 자랑하는 이슬아는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등 바둑계 거목들과 함께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바둑 대표로 당당히 뽑히는 쾌거를 누렸다.

'아시안게임 한국대표팀 5대 얼짱'으로 소개되며 뜨거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슬아의 인기는 바둑을 알리는데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피겨 스케이팅을 알린 김연아(20, 고려대)와 리듬체조의 손연재(16, 세종고), 신수지(19, 세종대) 등장은 비인기 종목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처럼 바둑계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슬아를 앞세워 지속적인 노력을 한다면 모든 연령대의 팬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계가(計家) : 바둑에서 대국을 마친 후 집 수를 세어 승패를 판가름하기 위해 집 수를 셈하는 것

[사진 = 이슬아 (C) 엑스포츠뉴스 DB]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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