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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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빅죠, 보험도 안들어놔…고인 모독 그만하길" (엄삼용)[종합]

기사입력 2021.01.11 06:5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유튜버 엄삼용이 故 빅죠를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엄삼용을 운영하는 엄삼용은 지난 10일 "빅죠 형 그곳에선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엄삼용은 영상과 함께 "어제 발인식을 끝내고 빅죠 형님을 좋은 곳으로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아직도 그 슬픔이 가시진 않지만 빅죠 형님이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슬픔을 가슴 속에 삼키려합니다. 우리 형. 빅죠 형. 평생 가슴 속에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영상에서 엄삼용은 "어제 빅죠 형님 발인식은 잘 마치고 잘 보내드렸다. 그리고 빅3라는 콘텐츠를 하게 되면서 빅죠 형님을 알게 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저랑 현배보다는 어머님이 힘드신데 어머님이 굳건하게 오신 분들 챙기시는 모습 보고 그게 더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어 "빅죠 형님은 항상 저와 현배를 먼저 생각해주시고 묵묵히 철없던 저희를 보듬어주셨다. 저희는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언제나 듬직한 형님이었는데 저희가 힘이 돼드리지 못했다. 그게 제일 죄송하다"고 가슴아파했다.

또 엄삼용은 "보험도 들어져있지 않다. 빅죠 형님이 아프셔도 어머니 병원 데려다드렸다. 선한 마음에 항상 어머니만 걱정했다. 제가 욕을 듣더라도 어머님께 계좌번호를 받았다. 빅죠 형님도 매번 하늘에서 어머니를 걱정하셨다. 혼자 남으신 어머님이 병원비와 장례식비를 걱정하는 모습이 선해서 빅죠 형님 계좌번호를 받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저와 현배 욕하시는 것은 달게 받는데 빅죠 형님을 욕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모독이다. 저와 현배한테 살빼라는 것은 좋은데 '너희도 그렇게 되기 싫으면 살빼라'는 말은 빅죠 형에 말인 것 같다. 남겨진 가족들도 슬플 수 있고, 빅죠 형님도 마음 편하지 않을 것 같다. 저와 현배한테 살빼라고 관심 가져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고인 모독적인 말은 해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엄삼용은 빅죠가 래퍼로 활동한 홀라당의 '오 밤'을 튼 채 그의 생전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영상 속 그는 빅3 엄삼용, 빅현배와 함께 웃으며 밝은 모습을 보여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지난 2008년 홀라당으로 데뷔한 빅죠는 지난 6일 체내 염증 수술을 마친 후 건강이 악화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엄삼용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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