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런닝맨' 멤버들이 기획의도와 멤버 소개를 다시 쓰는 가운데, 유재석이 지석진에게 대상을 타봤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김종국이 1등으로 퇴근했다.
이날 건의함엔 전소민, 지석진의 캐러멜 21개가 모였고, 협회장이었던 김종국은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룰렛을 돌린 결과 하하가 제3대 협회장에 등극했다. 하하는 바로 "전판에 돈 버신 분들 누구죠?"라며 캐러멜을 걷어가려 했다. 김종국은 자진해서 5개를 내겠다고 말하며 "회비에 넣지 말고 개인적으로 써라"라고 밝혔다.
이어 업그레이드 눈치 카드 게임이 시작됐다. 한 라운드에 5명만 참가하고, 3명은 대기한다. 파산 시 게임 자격 박탈되고, 두 턴 후 5명 중 보유금액 1등은 상금 획득 후 바로 퇴근한다고. 협회장 하하는 멤버를 선발할 권한이 있었다. 먼저 참여하는 게 유리한 상황. 전소민은 계속 자신의 순서가 밀리자 서운해했고, 가방을 패대기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민이 "내가 아까부터 몇 번을 얘기했냐"라며 캐러멜을 던졌지만, 캐러멜을 회수하려 멤버들이 달려들었다.
1라운드 선수는 유재석, 하하, 김종국, 이광수, 송지효. 유재석은 하하에게 패배, 파산했다. 4명 중 캐러멜이 가장 많은 멤버는 김종국이었다. 우승한 김종국은 바로 1등 상품인 전통 시장 상품권을 들고 퇴근했다. 김종국은 차에 타면서도 "진짜 퇴근이냐"라며 믿지 못했다.
1라운드에선 전소민, 이광수가 투입됐다. 전소민이 선글라스를 쓰고 설정을 잡으려 하자 멤버들은 전소민 선글라스를 통해 자신들의 이마카드 숫자를 보려고 했다. 이를 깨달은 전소민이 재빨리 선글라스를 벗자 양세찬은 "호구 전용 안경이었는데 아깝다"라고 아쉬워했다. 2위 결정전에선 전소민이 승리, 김종국에 이어 퇴근했다.
지석진이 합류한 3위 결정전. 지석진의 카드를 본 유재석은 "애매하시네"라며 큰소리로 스포를 했고, 지석진은 발끈했다. 지석진은 바로 포기했지만, 이마 카드가 높았던 걸 보고 유재석을 향해 "너 때문이야"라고 투덜거렸다. 지석진은 다음 턴에서 올인했고, 하하는 협회장 찬스를 썼다. 하하는 지석진의 이마 카드와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하하는 말하고나서 뿌듯해했지만, 멤버들은 한심하게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결국 파산했다. 3위는 양세찬이었다.
하하, 유재석, 송지효 등은 모자, 재킷 등을 전당포에 맡기고 캐러멜을 대출했다. 하하는 오디오까지 맡기려고 했다. 지석진은 안경까지 맡긴 유재석에게 "그럼 너 안 보이지 않냐"라고 했지만, 유재석은 "어차피 봐서 뭐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4위는 송지효였다. 남은 퇴근 자리는 한 자리로, 하하, 유재석, 지석진, 이광수가 맞붙게 됐다. 하하, 유재석은 "이제 진짜 선수들이 남았군"이라고 밝혔다.
이광수, 지석진, 유재석, 하하는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지석진, 유재석은 올인으로 맞붙었고, 그 결과 지석진은 파산했다. 5위는 하하로, 이광수, 지석진, 유재석이 꼴찌를 차지했다. 혼자 다른 벌칙을 고른 사람이 벌칙에서 면제되는 상황. 지석진은 벌칙에서 면제됐고, 이광수와 유재석은 물대야 맞기에 당첨됐다.
한편 다시 쓰는 런닝맨 레이스가 시작됐다. 10년간 유지된 런닝맨 홈페이지 일부 내용을 새롭게 작성하는 레이스였다. 유재석이 김종국을 "형님"이라고 부르자 김종국은 "대상 선배님"이라고 응수했다. 유재석은 지석진에게 다가가 "혹시 대상 타보셨어요? 못 탔으면 저쪽으로 가"라고 쫓아내려 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 옆엔 최우수상을 받은 하하가 앉았다.
홈페이지에 나열된 이름을 본 하하는 "죄송한데 이름 순서가 나이순이냐, 뭐냐"라며 유재석의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온 걸 언급했다. 멤버들은 "인기순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캐스팅 순으로 정리하자"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의 별명과 한 줄 평이 공개됐다. 유재석의 한 줄 평은 '런닝맨의 자존심'으로 100회 때 입은 옷이 그대로 있었다. 지석진의 한줄평은 '쿨하게 '레이스 스타트'를 외치는 맏형'. 김종국은 "사실 초반에 쿨하게 외치진 않았지"라고 했고, 지석진도 "쿨하게 받고 외치는 데 1년 걸렸다"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였고, 멤버들은 "부드러움이 어디 있냐"라며 야유했다. 송지효는 '홍일점'이라고 나와 있었고, 유재석은 "홍일점도 옛날 표현이다"라며 "'멤버들과 소통은 담을 쌓지만 그래도 매주 녹화엔 참석한다' 어떻냐"라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이광수는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적혀 있었다. 멤버들은 "이건 괜찮다"라며 다 같이 동의했다. 이후 양세찬부터 기획의도, 멤버들의 한줄평을 발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